2021 초보자 및 경험자를 위한 가이드 | 생리컵 고르는 법과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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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생리컵에 대하여:

생리컵 고르는 방법:

여러가지 사용법과 요령:

생리컵 관련 다양한 이슈들:

들어가며 – 
1. 생리컵이란 무엇인가요?

생리컵은 재사용할 수 있는 생리 용품의 한 종류에요. 질 안으로 삽입하여 착용하는데, 컵은 포궁 경부 주변 혹은 포궁 경부 바로 아래에 놓이게 되요. 생리 중에, 생리혈을 흡수하는 방식이 아닌 컵에 담아 내는 방식으로 사용하죠.

생리컵의 용량은 보통 “슈퍼” 사이즈의 탐폰 한 개보다 크기 때문에, 생리하는 날이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어요.

생리컵을 제대로 잘 넣으면 감쪽같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착용한 느낌도 전혀 들지 않아요. 

생리컵은 양에 따라서 한 번에 최대 12시간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컵은 주기적으로 빼내어 내용물을 비우고 닦아줘야 해요. 

생리컵을 비우고 헹구어 낸 다음에는 바로 다시 넣어 사용할 수 있어요. 

생리컵은 생리혈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컵 안에 모아내기 때문에, 생리컵 사용으로 인해 질 내의 산도(pH)와 박테리아 균형이 깨지는 일은 없다고 할 수 있죠. 

생리컵의 구성:

컵 입구쪽 테두리 (Rim) – 컵의 모양에 따라 “일반적인” 타입의 테두리와 “나팔모양” 타입의 테두리가 있어요. 뚜렷한 테두리 형태가 없는 컵들도 물론 있지요.

추가적인 테두리 (Secondary Rim)

  • 눈에 띄는 경우 – 컵의 본체 부분과 입구쪽 테두리가 연결되는 부위에 살짝 경사면이나 엣지가 보여요. 또다른 테두리를 갖고 있는 거죠. 이 부위는 보통 본체 부분보다 좀 더 두껍고 단단해요. 
  • 눈에 띄지 않음 – 눈에 띌 만한 경사면이나 엣지가 보이지는 않지만, 해당 부위의 실리콘이 입구쪽 테두리 근처에 있기 때문에 좀 더 두껍긴 해요. 
  • 어느 쪽 특징에도 속하지 않는 컵들도 있어요.

공기 구멍 (Air Holes) – 공기 구멍의 개수와 크기, 위치, 뚫린 모양 등은 컵마다 모두 달라요. 다시 말해 컵의 특징을 나타내게 되죠. 

접어서 몸 안으로 넣은 생리컵은 이 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컵이 열리도록 해요. 구멍의 개수와 크기가 이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이러한 구멍들이 있어서 컵이 흡착 또는 씰링(sealing)되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게 되는 거에요. 

만약 공기 구멍이 전혀 없거나 구멍이 매우 작은 경우, 컵 모양이 일그러진 상태에서 잘 펴지지 않아 사용하기에 어려울 수도 있어요. 또한 너무 세게 흡착되어 나중에 컵을 뺄 때 아플 수 있어요. 

공기 구멍이 너무 낮은 곳에 위치해 있거나 구멍이 너무 큰 경우에는 컵의 용량 만큼 사용할 수 없거나 예상보다 빨리 컵이 새버리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컵을 고를 때 구멍 뚫린 모양이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에요. 컵을 닦을 때, 반듯하게 구멍이 잘 뚫려 있다면 세척하기가 매우 쉽죠. 하지만 칫솔이나 이쑤시개 같은 것을 사용하면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잘 닦을 수 있어요. 

본체 – 컵의 주요 부분이에요. 

밑둥/그립 링 (Base/Grip Rings) – 컵의 밑둥은 본체와 컵의 꼭지 사이의 부분을 말해요. 컵을 뺄 때 손가락으로 집어서 잡게 되는 부분이죠. 대부분의 컵들에는 컵 아래쪽에 그립 링이 있어요. 

씰 (Seal) – 씰은 컵의 밑둥 부분과 컵의 꼭지를 구분해 주는 실리콘 덩어리를 말해요. 이 부분은 두꺼운 것도 있고 얇은 것도 있어요. 꼭지 길이를 조절하기 위해 가위질을 할 때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이 부위가 잘리거나 컵 본체 쪽으로 밀려 들어가게 되면 컵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꼭지 (Stem) – 컵의 모양이 각기 다르듯, 컵 꼭지의 모양과 크기, 두께, 단단함 등도 매우 다양해요. 

이미 생리컵을 빼내는 일이 수월해진 사용자들 중에는 꼭지가 필요 없는 분들도 있어요. 만약 아직 자신이 없다면 꼭지의 길이가 좀 있는 편이 나을 수 있어요. 컵의 꼭지는 언제든 자를 수 있어요. 하지만, 다시 붙일 수는 없어요. 

측정선 (Measuring lines) – 생리컵에는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선 또는 숫자가 있기도 해요. 생리양을 확인하고 싶거나 양을 기록해야 한다면, 마음에 드는 컵에 측정 선이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컵 만드는 소재:

  1. 실리콘 (의료 등급용) – 가장 많음 ! 
  2. TPE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3. 천연 고무 

생리컵 대부분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져요.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은 생체에 거부 반응 없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검증된 것이에요. 그러니까 인체 내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하다는 의미죠. 생체 적합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실리콘들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실리콘의 등급과 소재가 불분명한 것들은 잠재적으로 건강에 위험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권하지 않아요..  

일부 생리컵들 중에는 TPE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소재를 이용하여 제작되는 것들도 있어요. 열가소성 고무라고도 하는데요, TPE는 플라스틱 (열가소성)과 고무 (엘라스토머)의  혼성 중합체로 만들어진 물질이에요. 보통 의료 분야에서 체내에 삽입하는 도관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에요. 

천연 고무로 만들어진 생리컵도 있어요. 이 컵은 고무나 라텍스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겠죠. 

옛날 이야기

생리컵이란게 새로 출시되어 나온 신제품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어요. 사실, 생리컵이라는 형태는 1860년대에 이미 특허를 받은 아이템이에요. 이 때의 컵은 질 안으로 삽입되도록 개발되긴 했지만 여전히 끈에 연결되어 있었죠. 이후 여러 타입의 컵들이 개발되었고, 1932년에 보다 모던한 스타일의 생리컵이 맥글라슨과 퍼킨스이라는 두 명의 조산사에 의해 개발되어 특허를 받았지요. 

1937년에 레오나 차머즈는 처음으로 사용 가능한 컵을 개발했어요. 라텍스 고무로 만들어진 컵이었죠. 지금 우리는 생리컵이 얼마나 위생적이고 실용적인지 잘 알고 있지만, 당시의 사람들은 생리컵이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았고 불편해 했어요. 세계 2차 대전 중에, 라텍스 고무가 부족해지는 바람에 컵의 생산이 중단되었어요.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 레오나 차머즈는 새로운 디자인의 컵을 개발해 냈어요.

1960년대에는 타사웨이라고 하는 생리컵 브랜드가 출시되었는데, 성공적이지는 못했어요. 

생리컵이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87년 “더 키퍼 (the Keeper)”가 출시되고서 부터에요. 이전의 생리컵들과 마찬가지로 이 컵도 라텍스 고무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제품이었어요. 15년 후, “문컵(MoonCup)”이 개발되었는데, “더 키퍼”와 동일한 디자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초로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제품이었죠. 두 제품 모두 오늘날까지 여전히 생산되고 있어요. 

최근 이야기

이후 수년 간 수많은 생리컵 브랜드들이 생겨났어요. 생김새와 사이즈, 색상, 꼭지 모양, 테두리, 단단함 정도, 지름 등에 있어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게요.

이는, 잠재적 사용자들에게 그들의 필요와 요구에 맞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해 주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초보자들에게 있어서는 선택의 어려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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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2. 생리컵이 좋은 점 18가지:

1. 재사용할 수 있어요

밤10시. 막 샤워를 끝내고 수건으로 몸을 말리다가 발견한, 연한 색 타올에서 묻어나는 얼룩! 서둘러 탐폰을 찾아 보니 달랑 한 개만 남아 있는 상황! 몇 시간은 버틸 수 있을텐데, 그 다음엔?! 옷을 챙겨 입고 사러 나가야 할까요, 아님 화장지를 돌돌말아 버텨야 할까요? 

생리컵은 재사용할 수 있는 생리 용품이에요. 필요하다면 생리양에 따라 한 번에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죠. 컵을 비우고 헹구어 준 다음, 다시 넣어 사용하면 되요. 컵 하나만 있으면 되는 거죠. 예비로 한 두 개 더 갖고 있을 수 있지만요.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리 용품을 사다가 재고를 채워 놓는 걸 깜빡하는 경우는 없을 거에요. 매월 들어가는 비용도 그만큼 절약하게 되는 거구요! 

대부분의 생리컵 제조사들은 적절한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생리컵을 적어도 10년간은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2. 쓰레기가 없어요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어서든, 쓰레기 수거에 드는 몇 푼의 비용을 아끼고 싶어서든, 생리컵은 제품이 들어있는 포장 상자를 제외하곤 버릴 게 없어요. 

 

3. 편리해요

탐폰이나 패드를 사러 급하게 뛰어갈 필요도, 누군가에게 부탁할 필요도 없어요! 

외출할 때마다 ‘충분히’ 교체할 용품이 있는지 체크할 필요도 없구요.

그저 생리컵 하나만 가지고 가면 되요. 안전한 곳에 넣어서요…몸 안에요!  

 

4. 편안해요

생리컵이 제대로 넣어져 있고 몸에 잘 “맞는다면”, 착용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거에요! 끈과 날개도 없어요!

 

5. 오랫동안 지켜줘요

다시 말하지만, 생리컵은 생리양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최대 12시간까지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처음 며칠 간은 아마도 4-6시간마다 비워야 할 수 있어요. 그러다가 양이 줄어 들면, 12시간을 온전히 다 사용할 수 있게 되요. 12시간이 되면, 컵을 빼서 비운 후 헹구어 주세요. 그런 후 다시 넣은 다음, 또 12시간을 사용하면 되요.

 

6. 관리가 쉬워요

생리컵 관리는 전혀 어렵지 않아요! 대부분, 맨 처음 사용하기 전에 끓는 물에 소독하길 권장해요. 그 다음부터 열탕 소독을 할지 말지는, 여러분의 선택이에요. 매번 생리가 끝난 후에 열탕 소독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맨 처음을 제외하곤 열탕 소독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요. 

생리컵은 순한 비누와 물로 닦아주면 되요. 항균 비누나 오일 성분이 있는 비누는 피하도록 하세요. 실리콘이나 TPE 소재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어요.  

얼룩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선 먼저 찬물을 이용해 컵에 묻은 피를 모두 헹구어 주세요. 그런 다음에 뜨거운 물로 컵을 깨끗이 헹구고 닦으면 되요. 

 

7. 산도(PH)를 유지해요

탐폰은 흡수를 하지요. 몸에서 나오는 자연 분비물을 포함해 모든 걸 다 흡수해 버려요. 생리컵은 생리혈만을 담아내죠. 질안에 있는 산도(pH)와 박테리아의 균형을 깨지 않아요.

몸 안에 나오는 자연 분비물을 흡수해 버리지 않기 때문에, 빼낼 때 움츠려들거나 아프거나 건조하지 않아요! 

 

8. 하나만 있으면 되요

탐폰과는 달리, 생리컵은 생리 기간 동안에 하나만 있으면 되요. 생리양이 줄었다고 작은 사이즈의 컵으로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요. 물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요. 

 

9. 더 오래 잘 수 있어요!

생리컵 중에는 일반적인 “슈퍼” 사이즈의 탐폰보다 용량이 더 큰 컵들이 있어요. 이 컵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해 주죠. 컵 안에 생리혈을 모아서 담기 때문에, 아침에 깨어서 생리혈이 뒤로 흐르거나 생리혈이 새서 얼룩진 시트를 보게 되는 일은 없을 거에요. 

 

10. 끈도 날개도 없어요

화장실을 사용하는 동안 젖은 끈을 보게 되는 일이 없어요! 

엉덩이 사이로 끈이 끼는 일이 없어요!  

음모에 날개가 붙어버리는 일이 없어요! 

한 번쯤은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걱정해 본 적 있을 거에요:  

  1. 패드를 착용중이라 수영을 할 수 없다. 
  2. 탐폰 끈이 밖으로 나와 대롱거리나?

그런 경험들 있죠! 생리컵의 아주 좋은 점은 컵이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을 뿐더러, 게.다.가. 수영을 포함한 거의 모든 활동들을 하면서도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탐폰의 기존 사용자들을 위한 또다른 보너스라면, 생리컵은 수영장 물이나 바닷물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11. 트랜스젠더에게도 좋아요

모든 여성들이 생리를 하는 것은 아니죠, 생리를 하는 모든 이가 여성은 아니에요. 이 말이 혼란스럽거나 불쾌하다면, 그럴 필요 없어요. 여러분에게 해당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해당되는 경우라면, 생리컵으로 인해 생리할 때의 번거로움이나 법석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반가울거에요. 탐폰보다 용량이 크고, 패드를 사용할 때처럼 속옷을 볼 때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짜증, 불안 등의 감정이 감소할 거에요. 하지만, 컵을 넣는 것 자체가 싫다면,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겠죠.

 

12. 내 몸과 양을 잘 알게 되요

전에는 알지 못했던 내 몸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게 처음에는 이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정말 도움이 되요. 

생리 추적 앱을 쓰면 언제 생리를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있어요.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생리 용품을 준비해 두어야 할지 말지 알 수 있죠.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냥 컵 하.나.면 되요!

내 몸을 알고 나의 생리양을 알면, 나에게 있어서 정상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어떤 건지 아는데 도움이 되요. 

 

13.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해도 되요

생리컵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요. 생리 중이 아니라고 해도요. 분비물이 있나요? 살짝 묻어나요? 곧 시작할 것 같나요? 생리컵을 쓰면 당황스러운 상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에요.

수면 중에, 일하면서, 쉴 때, 산을 타거나 자전거를 탈 때, 요가나 수영, 여행, 번지 점프를 할 때, 개를 데리고 산책할 때, 파티를 하거나 춤출 때 등등, 어떤 상황에서든 컵을 사용할 수 있죠! 이용 가능한 상황은 무수히 많아요! 

대부분의 생리컵 제조사들 (대부분이지 모든 제조사는 아니에요)이 하지 말라고 하는게 딱 하나 있는데, 질 삽입을 통한 성관계에요. 그럼에도 일부 사용자들은 기꺼이 시도해보고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사용자들은 굳이 시도해 보려고 애쓰거나 아예 그러는 걸 반기지 않기도 하죠. 선택은 자유에요. 하지만, 즐길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많아요 🙂  

*기억해두세요, 생리컵은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해주거나 성병으로부터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걸.  

 

14. 양이 많은 분들에게 좋아요

전 생리양이 매우 많고 생리 기간이 무척 긴 편이에요. 여러 날 동안 상당히 많은 생리혈이 나와서 탐폰과 생리대를 매 시간마다 갈아줬어요. 때론 그 두 개가 다 흠뻑 젖어버려서 옷을 갈아 입어야 할 때도 있었어요. 생리혈이 너무 많아서 의사들이 걱정할 정도였지요. 빈혈때문에 집 밖을 나갈 수 없었죠.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요. 자주 갈아줘야 했기 때문에 어디든 너무 멀리 외출하는 건 아주 큰 일이었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상점은 30마일이나 떨어져 있었어요! 

생리컵을 사용한 때부터 생리가 좀 쉬워지는 것 같고 심지어 기간이 줄어든 것 같았죠. 삶이 훨씬 수월해졌구요! 모든 분들에게 다 똑같진 않겠지만, 생리컵을 사용하면 갈아주는/비워주는 간격이 길어져서 시간적인 여유를 좀 가질 수 있어요. 

 

15. 일회용품 알레르기가 없어요

탐폰이나 패드를 사용할 때마다 발진 내지 심한 가려움을 겪나요? 그렇다면 제품 안에 들어있는 물질에 혹은 첨가된 성분들에, 예를 들어 향이나 표백 성분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일 수 있어요. 

유명한 생리컵들 대부분은 라텍스, 플라스틱, BPA, 다이옥신, PBE, PBDE, 납성분, 수은, 카드뮴 성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 않아요. 또한 무향이에요. 일부에서는 색상 있는 컵을 만들려고 염료를 추가하기도 하지만, 모든 염료는 인체에 안전한지 검증을 받아야만 해요.

 

16. 냄새가 없어요

어떤 분들은 냄새가 난다고 해요. 냄새가 날 경우, 제조 및 생산 처리된 후라면 잘 닦아주면 해결될 수도 있어요. 깨끗이 잘 닦아 주세요. 다만, 컵에 어떠한 향도 첨가해선 안되요. 

생리컵은 흡수 대신 모아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리혈이 액체 상태 그대로 유지되요. 그렇기 때문에 생리혈이 마르지 않으며 냄새를 만들어 내지 않죠. 

사용하던 생리컵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할 수 있어요. 질에서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오래된 피 냄새에 비할 바는 아니죠. 그래도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닐거에요. 창피해 할 필요는 없어요. 많은 이들이 여러 다양한 컵들을 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일이에요. 깨끗이 잘 닦아 주는게 비결이에요.  

컵에 배인 냄새를 없애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살펴보면: 물에 넣고 끓여주기, 과산화수소에 밤새 담그기, “밀튼(Milton)” 소독 정제 또는 의치용 세정제 사용하기,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주기, 레몬즙에 담그기, 흰색 식초에 담그기, 또는 창틀에서 그냥 일광욕 시키기 등이 있어요. 구입한 컵 제조사의 홈페이지 또는 팜플렛에서 제안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17. 화장실 가는 시간이 줄어요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어떤 생리컵들은 보통 탐폰보다 용량이 커요. 

강력한 흡수력을 가진 탐폰이 대략 9-12 ml의 생리혈을 흡수해요. 반 온스가 좀 안되는 양이죠.  

“평균적인” 생리컵의 용량은 1온스 정도로, 30 ml에요.

“정상적인” 생리 기간 동안에 보통 20-60 ml의 피가 빠져나가요.  

숫자로만 보면 이틀 연속 생리컵을 사용해도 용량이 될 것 같지만, 12시간 마다 컵을 비우고 헹구어 주어야 해요! 

 

18. 경제적이에요!

정말로, 컵은 한 개만 있으면 되고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말그대로… 쓰레기통에 돈을 버리는 일이 없어요!! 

물론 처음에 생리컵을 구입하는데 최대 $40 정도 (더 저렴한 것들도 많아요) 비용이 들긴 하지만, 더 이상 매달 일회용 제품들을 사지 않아도 되요. 어떤 분들은, 일회용 생리 용품을 사는데 매월 $20 이상이 든다고 해요. 만일 한 집안에 생리를 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면, 비용은 훨씬 더 들게 되겠죠! 

$40가 초기 구입 비용으로 좀 많은 것 같다면, 몇 개월간 재사용 가능한 면 생리대를 쓰고 돈을 좀 절약해서 생리컵을 살 수도 있어요 🙂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생리컵으로 바꾸어 쓰는 이유 몇가지를 적어 봤어요. 분명 이보다 더 있을 거에요. 어떤 분들은 한 가지 이유로 생리컵을 써 보았다가 추가로 좋은 점들을 더 발견했다고도 해요. 분명 여러분도 그럴 수 있을 거에요! 

들어가며 – 
3. 생리컵의 단점이요?

음, 네 있죠. 솔직히 말하면, 생리컵을 사용해 본 사용자 모두가 생리컵의 매력에 빠져드는 건 아니니까요… 괜찮아요. 그것 또한 대안적인 옵션들이 가진 일면이고, 선택은 자유니까요! 

생리컵에 대해서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점들을 정리해 봤어요. 

1. 익히는데 시간이 걸려요

거의 모든 것들에서 그러하듯, 학습 곡선이라는게 있어요. 어떤 분들에게는 생리컵을 넣고, 빼고, 사용하는게 그냥 쉽게 되죠. 그런데 또 어떤 분들에게는 생리컵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려요. 연습만이 답이죠! 일단 익숙해지고 나면 굳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필요도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될 거에요. 

2. 더 번잡해 보여요

적어도 초보자로서 사용법을 처음 배워갈 때는 생리컵을 쓰는게 더 번잡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것도 학습 곡선에서 나타나는 일부 현상으로, 연습만이 답이에요! 이것만은 기억해두세요, 탐폰이나 패드를 갈아주는 횟수 만큼이나 컵을 비워줘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생리를 하면서 하룻 동안에 겪어야 하는 부담이 훨씬 적다는 것을요. 컵을 넣고 빼는 것을 익혀 가는 과정에서 어떤 자세가 좋을지, 또 쏟지 않으려면 컵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알게 될 거에요.  

3. “딱 맞는 것”을 찾기 어려워요

특정 생리컵이 몸에 “딱 맞지” 않을지도 몰라요. 디바컵은 많이 분들이 들어 봤을텐데요, 아주 인기가 많고 동네 슈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이에요. 그런데, 이 제품을 써본 사람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하진 않아요. 이 제품에 대한 가장 많은 불만중의 하나는 길이가 길다는 거에요. 또 어떤 분들은 너무 말랑하다거나 또는 너무 딱딱하다고도 해요. 생리컵이 좋은 점은…… 고를 수 있다는 거죠! 시중에는 디바컵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4. 초기 비용

생리컵이 비싸 보일 수 있어요. 시중에서 잘 알려진 제품 대부분이 미화 $15-$40 정도하고, 나에게 완벽하게 “딱 맞는” 컵을 찾으려면 한 두개 또는 여러 개의 컵을 써 봐야 할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일단 여러분의 필요에 잘 맞고 편안한 컵을 찾았다면, 앞으로 십.년.간은 생리를 하면서 드는 비용이 없을 거에요!  

(페이스북이나 게시판 등) 일부에서 생리컵을 “처분”하는 곳들이 있어요. 즉, 가볍게 사용한 컵들을 파는 것이죠. 중고 제품을 사서 소독을 해서 사용해야 하는 게 내키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혹시라도 구입했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컵들을 되팔아서 금전적인 부분을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5. 관리

어떤 분들은 생리컵 관리를 아주 큰 일로 여기는 분들이 있어요. 일부 생리컵 제조사들 중에는 보관하기 전에 컵을 물에 넣고 끓여주라고 하죠. 사실, 물이나 순한 비누로 잘 헹구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6. 공중 화장실을 써야 할 때

네, 공중 화장실이라면 탐폰이나 패드가 훨씬 간단할 수 있어요. 하지만, 생리컵을 그리 자주 비워 줘야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탐폰이나 패드를 사용할 때보다 생리컵을 쓸 때 시간적으로 여유가 더 있다고 해요. 만일 양이 많지 않다면, 최대 12시간까지 착용할 수도 있어요! 공중 화장실에서 생리컵을 비워 줘야 한다면, 도움이 될 만한 몇가지 팁들이 있어요. 

들어가며 –
4. 생리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처음 생리컵에 대해 알게 될 때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점이죠. 왜 우리 엄마는 나에게 말해준 적이 없을까? 왜 학교에서는 성교육 시간에 이런 방법에 대해 말해 주지 않았을까? 왜 관련된 광고가 없을까? 

 

엄마의 경우:

자, 먼저 생리컵의 초기 모델은 썩 성공적이지 못했어요. 우리 엄마들과 할머니들도 아마 잘 모르셨을거에요. 저의 엄마도 제가 말씀드리기 전까지 모르셨거든요. 

 

학교의 경우:

제가 알기로, 요즘 학교들은 논의할 수 있는 주제와 할 수 없는 주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선별해요. 문화적 배경과 종교적 믿음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들은 부모가 가르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이들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서 다루기에 부적합한 문제라고도 여겼어요. 

5학년 쯤, 생리와 패드, 탐폰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나요. 7학년이 되었을 때, 다시 배웠죠. 하지만, 사용 방법을 알려주거나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기 보단 그냥 언급하는 정도였어요. 

저의 두 아이들, 아들 하나, 딸 하나인데요, “성교육”은 단순히 위생에 대한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이었어요. 생리에 대해 언급되는 부분은 그저 그런게 있다는 것 뿐이었죠. 왜 그런걸 하게 되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설명같은 것 없이요. “성교육” 시간에 “성”은 그저 “삼가야 하는 것”으로서 제대로 잘 다루어지지 않았죠.  

 

“부정적인 정서”: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는 어떤 이유에선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리컵을 선호해요. 이들은 우리보다 앞서서 이러한 “혐오의, 부정적인 정서”를 이겨낸 것이라고 봐야죠. 이 정서적 ‘”혐오”도 큰 요인중 하나에요. 

많은 이들이 생리에 대해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감추어야 하는 것 중에 하나였던 거죠. 이러한 환경에서는 생리가 “더러운 것”인양 가르쳤어요. 이러한 “사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알거나 만지는 것은 금기시 되었어요. 이 모든 것이 창피스러운 것이었어요. 

제가 처음 생리를 시작했을 때, 전 할머니 댁에서 살았어요. 할머니는 저와 저의 여자 형제들에게 생리와 관련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 가능한 감추도록 하셨어요. 탐폰과 패드는 싱크대 아래에 놓아야 했고, 사용한 탐폰과 패드는 특별하게 마련된 신문지에 싸서 버려야만 했어요. 생리혈은 “더러운 것”이었고, 우리 몸의 기능이 “더러운 것”이었던 거에요. 그래서 집에서조차도 창피스러워해야 하는 것이었어요. 

아버지와 함께 할머니 댁에서 이사 나온 후, 비로소 집에서나마 생리가 조금 수월해졌어요. 아버지에게 큰 감사를 드려야 해요! 아버지는 생리를 하는 딸을 셋이나 둔 싱글 대디였어요. 아버지는 생리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도록 해주셨어요. 불평 한 마디없이 탐폰으로 막힌 변기를 고쳐주셨고, “그것”이 필요한지 묻지 않으시고 그냥 사다 놓으셨어요. 아빠 사랑해요! 정말 멋진 분이요!

하지만, 학교에서는 탐폰을 소맷자락에 숨겨서 화장실에 가야 했어요. 어떤 때는 그냥 간호실로 가요. 거기엔 전용 화장실이 있었거든요. 반 친구들이 혹시라도 알게 되면 놀림을 받거나 창피스러워했어요. 이런 “창피스러움”이 수 년에 걸쳐 어른이 될 때까지 이어져 왔어요. 

 

광고의 경우:

생리컵의 사용자 대부분은 아마도 입소문으로 생리컵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할 거에요. 친구나 가족, 또는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서요.

오늘날까지, 제가 알기론 (적어도 미국 내에서) 한 군데의 제조회사에서 유일하게 광고를 냈고, 그게 맞다면 겨우 몇 번정도 본 적이 있어요. 

왜 더 많은 곳에서 광고를 만들지 않는지는 정확하게는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유일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규모가 크고 이름이 잘 알려진 브랜드의 패드와 탐폰 제조사들에 비해 생리컵 제조사의 예산이 훨씬 적다는 거에요. 

생리컵 하나로 최대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리컵 제조사들은 같은 사람에게 매월 판매를 할 수 없거든요. 

 

점포의 경우:

역시, 작은 규모의 예산. 모든 가게들의 사정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가게들은 “땅값이 높은 자리”에서 자릿세에 대한 비용을 많이 지불해요. 그러한 지역에서 매우 잘 보이는 선반에 어떤 상품을 진열하려면 비용이 당연히 비싸겠죠. 10년마다 한 번씩 밖에 구매할 필요가 없는 상품들을 어떤 가게들이 들여놓고 싶겠어요?! 

들어가며 –
5. 생리컵 vs 일회용 생리 제품

생리컵 

생리컵이 일회용 생리 제품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재사용할 수 있다는 거에요. 대부분의 컵들이 잘 관리된다면 최대 10년간 쓸 수 있어요. 

일회용 

한 번 쓰고 나면 버려야 하죠. 생리컵은 10년에 한 번씩 약 $40의 비용이 들지만, 일회용 제품은 한달에 한 번씩 $40가 들어요. 

 

생리컵 

생리컵은 양에 따라서 한 번에 최대 12시간까지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라지 사이즈 컵의 용량은 보통 30 ml 정도에요. 

일회용 

대부분의 탐폰 제조사에서는 필요하든 아니든 적어도 8시간에 한 번씩은 탐폰을 교체하라고 해요. 강력한 흡수력을 가진 탐폰은 대략 9-12 ml의 용량을 흡수할 수 있어요. 

 

생리컵 

외출할 때 필요한 건 생리컵 하나면 되요. 착용하게 되면 더 편하죠. 

일회용 

일회용 제품을 사용할 때는 외출 시에 교체할 여분을 충분히 가져가야 하죠! 생리컵이 편해요. 재고가 충분치 않을 때마다 가게로 뛰어가야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생리컵

생리컵이 몸에 “잘 맞고” 제대로 잘 들어갔다면, 몸 속으로 사라져버려요. 보이지도 않고 어떤 느낌도 나지 않아요.

일회용 

탐폰을 몸 안으로 넣고 나면 아무 느낌이 없을지 모르지만, 늘 끈이 밖으로 나와 있는게 보여요. 패드는 항상 몸 밖에서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룩하게 나오고 그게 겉으로 보일 때도 있죠.  

 

생리컵 

생리컵을 빼는 건 더 쉬워요. 컵은 몸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분비물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건조하게 만들지도 않아요. 

일회용 

탐폰을 뺄 때는 달라요. 흠뻑 젖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빼낼 때 건조함, 긁힘, 따가움, 미세한 벗겨짐 등이 있어요.

 

생리컵 

컵은 생리혈을 모아내기 때문에 질 안의 산도(pH)와 박테리아 균형을 방해하지 않아요. 

일회용 

탐폰은 생리혈과 그외 모든 것들을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건조하게 만들어요. 

 

생리컵

생리컵을 착용한 후에 냄새가 배일 수도 있지만, 보관하기 전에 깨끗이 닦아 주면 괜찮아요.

일회용

탐폰과 패드는 쓰레기통에 버려지죠. 그곳에서 마를 때 역겨운 냄새를 내요. 

 

생리컵 

수영을 포함한 거의 모든 신체 활동 중에 컵을 착용할 수 있어요. 

일회용 

탐폰도 거의 모든 신체 활동 중에 착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수영을 하는 동안 탐폰이 수영장 물이나 바닷물을 함께 흡수하게 된다고 해요. 패드 착용 시에 수영은 완전 불가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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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고르기 – 체크 포인트 11가지 !

https://menstrualcupreviews.net/images/article/vs.jpg

요즘 시중에는 꽤 많은 생리컵이 있어요. 모양과 사이즈, 색상, 단단함 정도에서 매우 다양하지요. 그 중에서 어떤 것이 나에게 맞을지, 아니면 맞지 않을지 알기란 쉽지 않죠. 

생리컵 고르기가 너무 부담스러워지기 전에, 선택을 좁혀가는데 도움이 되는 체크 포인트 여덟 가지를 살펴보도록 해요:  

 

생리컵 고르기 – 1. 포궁 경부의 높이 – 나의 경우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저와 같이 컵을 고를 때의 기준 중에 하나로 유용하게 이용하는 분들도 있어요. 

포궁 경부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서 하루에도 끊임없이 움직이지요. 물론 생리 주기의 단계와 시기에 따라서도 움직이구요. 

포궁 경부는 생리 기간 중에 확인해 보는 게 가장 좋아요.

불임 전문의들에 따르면, 포궁 경부는 보통 생리 기간 중에 가장 낮아지고 단단해지며 살짝 열리게 되어서 생리혈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요. 그래서 이 기간에 체크하는게  좀 더 수월할 수 있어요. 가장 낮은 지점에 위치할 때이므로, 컵 사이즈와 형태를 고를 때의 기준이 될 수 있어요.  

 

포궁 경부를 체크해 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방법 일 – 손가락 마디로 재기: 

  1. 손을 깨끗이 닦아요
  2. 질 입구를 벌리고 부드럽게 가운데 손가락을 넣어요 
  3. 손끝으로 포궁 경부의 위치를 확인해요 (코끝을 만지는 느낌) 
  4. 손가락 몇 째 마디까지 들어갔는지 확인해요

*** 손가락 마디와 마디 사이인 경우 – 중저 또는 중고 *** 

사람마다 다 달라요. 손이 다른 사람들보다 작은 편이거나 큰 편일 수도 있어요. 따라서 이 방법은 대략적인 높이를 재기 위함일 뿐, 모든 이들에게 정확하게 맞지 않을 수 있어요. 

  • 포궁 경부의 높이가 낮은 경우 – 스몰 사이즈를 고르거나 “평균” 사이즈보다 좀 더 작게 디자인된 컵, 또는 종모양의 형태를 가진 컵을 고르면 좋아요. 
  • 포궁 경부의 높이가 중간인 경우  – 낮은 포궁 경부보다 선택할 수 있는 형태와 사이즈가 더 많아요. 스몰 사이즈 컵, 짧은 쇼티형 컵, 종모양 형태의 컵들 모두 다 잘 맞을 수 있구요. “V” 형태의 컵이라면 라지와 스몰 사이즈 모두 다 맞을 수 있어요. 포궁 경부의 높이가 중간이라면, 선택의 폭이 정말 끝이 없는데요, 옵션에서 “중간” (중간 정도의 크기/중간 정도의 단단함 등)을 선택하면 어떤 경우든 무난할 거에요.  
  • 포궁 경부의 높이가 높은 경우 – 역시, 컵의 사이즈나 형태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많지만, “V”형태가 컵을 뺄 때 잡기에 좀 더 수월할 거에요. 컵 길이가 짧다면, 컵이 질 입구 쪽으로 내려 오도록 케겔의 밀어내기 운동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질은 주머니와 같아서요, 절대로 컵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요”. 

 

방법 둘 – 자로 재기: 

  1. 손을 깨끗이 닦아요 
  2. 질 입구를 벌리고 부드럽게 가운데 손가락을 넣어요
  3. 손끝으로 포궁 경부의 위치를 확인해요 (코끝을 만지는 느낌) 
  4. 손가락 어디 위치까지 들어갔는지 확인해요 
  5. 손가락 끝에서부터 해당 위치까지 자를 이용해 길이를 재요 

이 방법은 구체적인 측정 숫자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할거에요. 

대부분의 생리컵 제조사에서는 컵의 전체 길이를 명시하고 있어요. 이는 컵의 꼭지까지를 포함하는 길이이며, 원한다면 꼭지 길이는 자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측정한 숫자라도 질 원개 를 감안하고 있진 않아요.

질 원개가 만들어 낸 “홈” 또는 “포켓” 안으로 컵의 테두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컵의 길이는 좀 더 짧아질 수 있어요.

측정 숫자를 참고하여 컵을 고를 때, 측정치보다 작은 컵만 고르지 않도록 하세요. 질 원개를 고려하면, 살짝 몇 밀리미터 정도 큰  컵이라도 전혀 괜찮을 거에요.

생리컵을 고를 때 따져봐야 할 것은 포궁 경부의 높이만은 아니에요.

컵 선택에 기준이 될 수 있는 다른 요인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계속해서 보시려면 화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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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고르기 – 2. 나이와 출산 경험 

생리컵 웹사이트나 제품 설명서에서 흔히 보게 되는 문구죠: 

  • 자연 분만 혹은 제왕 절개에 의한 출산 경험이 없는 30세 미만의 여성분들에게 추천 
  • 30세 이상이거나/이상이면서 자연 분만 또는 제왕 절개에 의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분들에게 추천

이 가이드 라인은 특정한 형태나 브랜드를 마음에 두고 있는데 어떤 사이즈가 좋을지 잘 모를 때 도움이 되요.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은 아니에요. 

내 몸에 잘 맞고 나의 필요를 잘 맞추어 주는 컵을 찾으면 되요. 즉, 양이 많은 경우라면, 나이가 30세 미만이라 하더라도 용량이 큰 라지 사이즈 컵이 좋을 수 있어요. 또한 30세 이상의 분이라도 양이 매우 적은 편이라면, 길이가 짧은 스몰 사이즈의 컵을 원할 수 있구요. 

편함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죠! 컵이 편하지 않다면, 착용하고 싶지 않겠죠?! 길이가 긴 컵은 보통 사이즈가 커요. 포궁 경부의 높이가 낮은 편이라면, 길이가 긴 컵은 나이와 상관없이 착용이 불편하겠죠. 만약 포궁 경부가 높다면, 작은 사이즈의 컵을 착용했을 때 컵을 “찾아 헤매야” 할 수도 있어요. 길이가 짧은 컵에 대한 두려운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죠! 

자연 분만한 출산 경험과 관련해서는, 임신과 출산에 따른 골반저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근육의 긴장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보통 언급이 되요. 제조사들은 라지 사이즈 컵을 보통 추천하는데, 이는 컵의 지름이 좀 더 넓기 때문이죠. 하지만 케겔 운동이나 일반 운동을 하면 골반저근육에 탄력이 생기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컵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요. 

사람들이 제각각이므로 특정 컵이 모두에게 잘 맞을지 아닌지는 말하기 어려워요. 나에게 잘 맞는 컵을 고를 때 따져봐야 하는 요인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첫 걸음으로는 포궁 경부의 위치와 높이를 재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전 섹션에서 보듯).

생리컵 고르기 – 3. 말랑한 컵, 단단한 컵? 신체 활동과 생리컵

흔히 갖게 되는 질문이죠, “운동을 할 땐 어떤 컵을 써야 하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답이 없어요. 왜냐하면 운동을 하든 안 하든 100% 모든 사람들에게, 100%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직 컵은 없거든요… 

블로그나 답글을 보기도 하고, 여러 다양한 신체 활동과 스포츠 중에 생리컵을 사용해 본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도 나누어 봤어요. 에어리얼 실크, 익스트림 요가, 역도, 체조부터 브라질 주짓수 등등이요. 

이들 대부분이 말하길, 말랑한 컵을 사용할 때 컵이 좀 더 샌다고 해요. 하지만, 좀 더 단단한 컵을 사용하면 좀 더 낫다고 해요. 이건 항상 그렇지 않을 수 있고 여러분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을 수도 있어요. 어쨌든 좀 더 단단한 컵이 사용 결과가 좀 더 낫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여요. 

  • 신체 활동을 하면서 컵이 샌다면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컵도다 좀 더 단단한 컵을 사용해보세요. 
  • 방광이 예민한 분이라면 – 메루나 스포츠 또는 유우키 클래식처럼 시중에 나와 있는 컵 중에서 가장 단단한 타입으로 바로 바꾸지 말고, 중간 정도의 단단함을 가진 컵을 골라 보세요. 

단단한 타입의 낮은 포궁 경부용 컵: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 루마 이지 컵 (낮은 포궁 경부 & 중간 포궁 경부) – 레나 컵 – 루비 컵 – 에이미컵 “크리스탈” – 메루나 쇼티형 

  • 메루나 “쇼티형” – 메루나의 이 타입은 “평균” 사이즈보다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포궁 경부가 낮은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어요. 이 타입의 “스포츠” 형은 메루나에서 제공하는 3가지의 단단함 레벨에서 가장 단단한 타입이에요. 
  • 루비컵 – 이 브랜드의 “미디엄” 사이즈는 제공되는 두 개의 사이즈 중 큰 것이에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컵들보다 길이가 짧은 편이에요. 길이가 짧고 종모양의 형태를 가진 이 컵은 “V”형 컵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어요. 스몰 사이즈는 말랑한 타입이기 때문에 미디엄 사이즈를 추천해요. 
  • 레나 컵 “오리지날” – 종모양 형태에 나팔 모양의 테두리를 하고 있는 이 컵은 같은 디자인의 컵 중에서 단단한 타입에 속해요. 어떤 분들은 라지 사이즈의 컵이 낮은 포궁 경부에 사용하기에는 길이가 너무 길다고 해요. 스몰 사이즈는 잘 맞을 거에요. 
  • 에이미컵 “크리스탈” – 이 컵은 루비컵처럼 짧은 길이로 디자인된 컵이에요. 이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두 개의 사이즈 중에서 더 큰 쪽은 “미디엄”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시중에서 종모양의 컵 가운데 가장 단단한 타입이에요. 배달이 안되는 지역도 있어요.  
  • 루마 이지컵 – 이 컵의 사이즈는 종류가 10가지에요. “낮은 포궁 경부용”으로 두 개 사이즈가 있고, “미디엄”에는 네 개 사이즈가 있어요. 가장 작은 사이즈의 컵은 메루나 쇼티형의 스몰 사이즈와 비슷해요. 루마 이지컵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졌고 그립 링 대신 독특하게 컵을 잡기 위해 손가락을 놓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단단한 타입의 높은 포궁 경부용 컵: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루넷 -앨리샤 컵 – 메루나 – 유우키 

  • 루넷 – 두 가지 사이즈 모두 이 그룹에서는 길이가 가장 짧은 편에 속해요. 포궁 경부가 매우 높다면, 컵의 꼭지를 조금이라도 남겨 두는게 좋을 거에요. 컵이 잘 열리고, 열린 상태를 잘 유지해요. 몇몇 다른 컵들 만큼의 용량은 안될지 모르나, 운동을 하는 분들 또는 컵이 쉽게 열리고 단단한 타입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 
  • 앨리샤 컵 – 시중에 나온 컵들 가운데 길이가 가장 긴 컵중에 하나에요. 사실 더 이상 제조되고 있진 않은데, 남아 있는 재고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요. 원래 앨리샤컵은 네가지 사이즈가 있었는데, 스몰과 미디엄 사이즈만 찾아볼 수 있어요. 
  • 메루나 “스포츠” – 메루나컵은 단단함 정도 뿐만 아니라 사이즈별로도 느낌이 달라요. XL 사이즈의 메루나 스포츠는 유우키 클래식에 견줄 만해요. 메루나의 TPE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소재는 유우키의 실리콘 소재 보다 좀 더 단단한 것 같아요. 
  • 유우키 “클래식” – “더 락”으로도 알려진 것처럼, 유우키 “클래식”은 시중에 나와 있는 컵 중에서 가장 단단한 타입이에요. “평균적인” 컵들보다 길이가 약간 더 길 뿐만 아니라 용량도 조금 더 커요.

말랑한 본체, 두껍고 단단한 테두리

사진 (왼쪽에서오른쪽 방향으로): 펨컵 –  나뚜르컵 – 쉬컵 – 문컵   

그 밖에, 컵의 본체는 말랑하되 입구 테두리가 두꺼우면서 단단한 타입의 컵이 좋을 수도 있어요. 

생리컵 고르기 – 4. 방광의 민감한 정도에 따른 생리컵

어떤 분들은 생리컵을 사용해 보기 전에는 방광이 예민한 편인지 어떤지도 잘 몰라요. 어떤 분들은 탐폰이나 섹스 토이를 사용할 때, 자위 행위나 성관계 등을 가질 때 민감함의 정도를 경험하기도 하죠.  

만약 생리컵을 사용할 때 평상시 보다 배뇨감이 좀 더 자주 들거나 잔뇨감이 있다면, 그런 분은 아마도 방광이 예민한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컵을 사용하는 중에 불편하고 통증이나 심지어 경련까지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러한 경우라면, 좀 더 말랑한 타입의 컵이나 모양이 다른 컵을 사용해 보세요.

말랑한 타입의 컵은 민감한 부위를 덜 압박할 거에요. 현재 사용 중인 컵에서 다른 형태의 컵으로 바꾸게 되면 눌리는 부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문제가 사라질 수도 있어요.

구매해 보기 전에는 컵이 말랑한 타입인지 단단한 타입인지 알기 어려워요. 대부분의 생리컵 제조사에서는 컵에 대해 설명할 때 이러한 정보를 잘 포함시키지 않거든요. 이런 정보를 알려면 리뷰를 찾아보거나 컵 사용자들이 올린 영상들을 보는 수 밖에 없어요.

 

하나 더 언급할 것은, 공기 구멍의 사이즈에요. 공기 구멍이 작거나 아예 공기 구멍이 없는 생리컵은 더 강하게 흡착하게 되요. 혹시 컵이 자주 움직인다면 좋은 점이 될 수 있지만, 방광이 예민한 분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이 “흡착”은 불편함을 줄 수 있고 컵을 빼낼 때 문제가 되기도 하거든요. 흡착이 너무 강하다면, 포궁 경부를 아래쪽으로 당겨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컵을 빼내기 전에 흡착 상태를 풀려면 컵의 한 쪽 면을 눌러 일그러뜨려야 해요. 

생리컵 고르기 – 5. 생리양이 적은편, 많은편?

각 브랜드에는 보통 두 종류의 컵 사이즈가 있어요. 스몰과 라지 사이즈, 사이즈 1&2, A&B처럼요. 어떤 제조사에서는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기도 해요 – 스몰, 미디엄, 라지, 낮은 포궁 경부용, 높은 포궁 경부용, 미니, 쇼티형, 10대용, 등 

생리컵 제조사들은 보통 사이즈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공해요.

스몰 사이즈 컵은 30세 미만으로 자연 분만 또는 제왕 절개에 의한 출산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라지 사이즈 컵의 경우에는 30세 이상의 여성이거나/여성이면서 자연 분만 또는 제왕 절개에 의한 출산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다시 말하지만, 이는 가이드와 추천 사항일 뿐이에요. 30세 미만이고 성경험이 없는 분들 중에도 라지 사이즈 컵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요. 또한 30세 이상이지만 스몰 사이즈 컵이 필요한 분들도 있구요.

어떤 컵을 원하고 어떤 컵이 필요한지는 여러분이 결정하면 되요. 

생리양이 적다면, 스몰 사이즈 컵으로도 충분할 거에요. 물론, 꼭 스몰 사이즈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라지 사이즈가 더 편하다면, 혹은 번거로움을 피해 온전히 12시간 동안 사용하고 싶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양이 많은 분이라면, 편하게 “핏”이 잘맞는 용량이 큰 컵을 원하실 거에요. 그렇다고 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용량 큰 컵들이 항상 “핏”이 좋다는 건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본인의 생리양이 얼마나 되는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데요, 패드에 생리혈이 얼마나 묻어 있는지를 보거나 또는 탐폰을 완전히 늘렸을 때에 양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면 되요. 양에 따라 “살짝 묻는 정도, 적음, 보통, 중간, 또는 많음” 등의 표현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고, 양이 “적음” 또는 “많음”이라고 할 때 그 기준도 다를 수 있죠. 누군가의 “적은 양”이 다른 사람의 경우에 “많은 양”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어요.

일부 제조사에서는 생리컵 두 개를 한 세트로 판매하기도 해요. 어떤 사이즈가 맞을지 잘 모르겠다면, 이런 패키지를 골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보통 각각 따로 사는 것보다 세트 구매가 저렴할 때가 많아요. 

생리컵 고르기 – 6. 의료용 등급 실리콘 & “싸구려 저가품” 

시중에 있는 거의 모든 생리컵들이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을 언급해요. “값싼 브랜드”이든, “이름 있는 브랜드”이든 간에요. 하지만, 우린 이미 알고 있죠. 그게 늘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요: 

  • 체내 삽입 불가능 
  • 단기적 체내 삽입 가능 
  • 장기적 체내 삽입 가능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이라고 해서 모든 게 오랜 시간 동안 체내에 삽입하여 사용하는게 검증된 것이 아니라는 거죠.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의료기기 방사선 보건 센터 (CDRH)에서는, 인체 내에 넣어 사용될 기기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어요. 

5등급과 6등급으로 인증된 재료들을 의료용 등급으로 여기는데,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 대부분은 적어도 6등급을 받은 것이에요. 

“의료용 등급” 이라는 용어는 해당 실리콘이 생체 적합성 또는 체내 사용에 관한 검증을 어느 시점에선가 받았다는 것을 뜻해요 (적어도 FDA에 의해). 다시 말하면, 실리콘이 광범위한 검증 과정을 거쳤고, 의료 기기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또는 결합품들이 인체에 접촉하는 상황에서 실리콘이 어떠한 잠재적인 독성을 만들어내지 않음을 확인했다는 거에요. 

하지만, FDA가 모든 제품을 테스트하거나 모든 공장들을 다 사찰하는 것은 아니에요. 제조사들은 각종 서류들 (테스트, 비교, 제조 설비 등에 관한 사항)을 충분히 갖추어 FDA에 제출하고 비용을 지불해요. 이렇게 할 때만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 정보가 있을 수 있어요. 만약 어떤 문제에 대한 클레임이 생기면, 이는 기록이 되요. 하지만, 한 건의 클레임 보고 때문에 제품이 판매 중단되는 건 아니에요.

FDA 등록? 승인?

생리컵 또는 생리컵을 만드는 소재인 실리콘에 대해서 FDA는 직접 “승인”을 하지 않.습.니.다. 제조사가 필요한 서류와 증명서를 제출하면, FDA에서는 안전성이 충분하다고 여기고 승인 과정을 면제해 주는 거에요. 그러니까 “승인” 또는 “승인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 올 수 있고, 잘못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생리컵은 2등급 의료 기기에 해당하는데, FDA는 3등급의 의료 기기에 대해서만 승인을 해줍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즉, FDA는 어떤 생리컵도 “승인”해 주지 않아요.

대신, 생리컵은 “FDA 등록“은 가능해요 –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생리컵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실리콘 제조사, 생리컵 제조사, 판매사/판매자가 모두 FDA에 등록되어 있어야만 해요. 

“의료용 등급” 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죠? 

실리콘만 보고선 그게 의료용 등급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는 방도는 없어요. 그냥 각자 스스로 판단할 뿐이죠. 

만약 생리컵이 아주 저렴하다면, “의료용 등급”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동일한 디자인에 이름만 여러 번 바뀐 제품이 있다면, 그 제품은 “싸구려 저가품”일 수 있어요. 

이베이나 아마존 웹사이트를 둘러보시면, 디자인이 다른 컵을 여러 개씩 취급하는 “브랜드”를 찾아 볼 수 있어요. 이들 대부분은 개당 가격이 $10 미만이에요. 개당 가격이 $1에 가까운 경우도 있구요. 

많은 “싸구려 저가”의 컵들은 알리바바, 알리익스프레스, 위시, 구르폰 등에서 찾을 수 있어요. 대부분이 1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되요.

잘 알려진 제조사들의 제품을 구매하세요. 인터넷도 찾아보고, 친구들이나 가족들, 생리컵 관련 페이스북 그룹 등에도 문의해 보세요. 해당 제품이나 제조사에 대해서 구글링도 해보세요. 유튜브도 보시구요. 컵과 제조사에 대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찾아서 모아 보고, 그리고 직접 평가해 보세요. 

조심해야 해요 !

“의료용 등급” 실리콘이 아닌 컵도 안전할까요?

솔직히 답하기가 어렵네요. 제가 연락을 해 본 전문가들은 모두 “의료용 등급”인지 잘 확인해야 한다고 해요. 왜냐하면, 체내에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검증을 받은 것이니까요. 

다른 등급의 실리콘은 생체 적합성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거에요.

“싸구려 저가품” 컵을 사용해 본 많은 이들도 그냥 괜찮다고 하긴 해요. 아무 문제가 없다구요, 아직은…… 하지만 누가 알겠어요. 나중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어떤 독성 성분이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나오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필러

“값싼” 생리컵과 제품들은 “충전제”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어요. 이는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실리콘에 추가로 넣는 물질 또는 대체 물질을 말해요. 이런 물질들은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 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첨가되었을 수 있죠. 

충전제가 체내 사용에 관한 안전성 검증을 받았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이러한 “충전제”에는 색료와 경화제가 포함되지 않아요. 색료와 경화제는 체내에서 단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삽입되어야 하는 물건에 사용될 경우 역시나 생체 적합성 검증을 받아야 하거든요.

 

생체 적합성 인증

네, 즐거운 얘기는 아니지만, 이러한 테스트는 살아 있는 조직, 보통은 쥐나 토끼들을 이용해서 테스트가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테스트를 거친 것은 실리콘 소재이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생리컵을 테스트한 건 아니에요. 그러므로, 제조사들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음”이라고 할 때, 그 말이 전혀 틀린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어쨌거나 제조사들이 직접한 건 아니니까요.

제가 연락해 본 제조사들 가운데서 받은 답변 하나를 소개하면요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그냥 “A사”라고 할게요. 이곳에서는 의료용과 비의료용 제품을 모두 제조하고 있어요);

“A사에서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습니다 – 저도 역시 개인적으로 동물 실험이 싫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사람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해야만 합니다. FDA에서는 실리콘 공급 업체들에게 해당 물질의 “생체 적합성 인증”을 위해 동물 실험을 하도록 강제합니다.생리컵에는 Dow QP1 라는 실리콘이 가장 좋습니다. 첨부된 생체 적합성 인증서와 우리 회사 홈페이지에 링크되어 있는 생체 적합성 물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주십시오. 

주변 분들과 이 정보를 공유하셔도 무방합니다 – 안타깝게도, 당사는 FDA와 미국의 법적 시스템, 그리고 사람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해야 하는 요건 하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가짜 인증서

생리컵 목록에서 인증서 사진을 보여준다고 해서 인증서가 진.짜. 있다는 보장은 없어요. 구글에서 “ISO 인증서“를 찾아서 컴퓨터에 저장을 한 다음에는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거든요. 아주 간단하게요.

인증서를 편집해서 “제조사”명을 넣을 수도 있고 원한다면 다른 것들도 쉽게 넣을 수 있어요.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지는 우리도 이미 잘 알고 있죠!  

다음은 세계 최대 실리콘 공급 업체 중 한 곳에서 받은 답장이에요 (생리컵을 제조하지는 않지만 생리컵 제조사들에 실리콘을 공급하고 있어요): 

“소매 업체들은 그들의 제품에 대해 무엇이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법적 책임 또한 그들의 몫이죠.” – Susan Cassar @ Wacker Chemical Corp 

생리컵 고르기 – 7. 다양한 꼭지 타입

생리컵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생리컵의 꼭지 또한 다양한 특징이 있어요. 모양과 길이, 단단함, 두께 등이 모두 다르지요. 

  • 꼭지 중에는 단단한 실리콘 조각으로 된 것들이 있는 반면, 어떤 것들은 속이 빈 모양도 있어요. 기능은 동일하지만, 속이 빈 형태의 꼭지는 안에 생리혈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조금 더 신경써서 닦아줘야 해요. 
  • 꼭지에는 그립 링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요.  
  • 꼭지의 타입에 따라서 컵이 나에게 잘 맞는지 아닌지가 크게 좌우되는 건 아니지만, 특정 타입의 특징이 다른 것들에 비해 좀 더 좋아보일 수는 있어요. 

기억해 주세요. 꼭지의 쓰임은, 손이 컵의 밑둥에 닿을 수 있도록 컵을 아래로 당기기 위한 거에요. 컵을 완전히 빼내기 위해서 꼭지를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꼭지만으로는 컵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요. 특히나 안에 내용물이 담겨 있을 때는 더더욱이. 

볼 타입

이 타입은, 길이가 짧은 컵을 원하지만 잡을 수 있는 꼭지도 있었으면 하는 분들에게 좋아요. 완전히 둥근 형태를 한 것과 납작한 형태가 있어요.

납작/탭 타입

이 타입은 손가락으로 잡는 부분이 납작해서 좋아요.

링/사다리 타입

일자형 꼭지 타입은 미끄러워서 안전하게 잘 잡고 움직일 수 있는 타입을 원한다면, 링 타입이 좋을 거에요. 링 모양이 여러 겹으로 되어서 사다리 형태를 이루는 것도 있어요.

스틱 타입

속이 꽉 찬 단단한 형태, 속이 비어 있는 형태, 짧은 모양, 길다란 모양이 있어요. 꼭지 끄트머리의 모양도 둥근 형태, 납작한 형태, 끝에서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 등 다양해요. 

끝에 볼이 달린 스틱 타입

이 타입은 다양한 길이의 스틱 끝에 작은 볼이 달려 있는 거에요. 꼭지를 잡을 때 손가락이 미끌어지지 않도록 끝에 달린 볼이 막아주는 거죠. 

꼭지 없음

꼭지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적지 않은 분들이 결국에는 꼭지를 짧게 자르거나 완전히 없애 버리더라구요. 꼭지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라면 처음부터 아예 꼭지가 없는 컵을 선택할 수 있어요. 아니면, 쉽게 꼭지를 잘라서 군더더기 실리콘 부분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타입을 찾아볼 수도 있구요 (더보기 ‘생리컵 꼭지 길이 조절하기’).  

생리컵 고르기 – 8. 다양한 색상과 표면 마킹

색상:

생리컵에는 무지개의 모든 색상이 있어요! 블.랙. 색상을 가진 컵도 있구요! 

컵의 색상은 생리컵의 기능에 아무런 영향이 없어요. 다만 몇 가지 이유로 색상을 고르곤 하죠. 

  • 첫 번째이자 가장 분명한 이유는, 가장 좋아하는 색상이라는 거죠!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그.날.을 좀 더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죠! 
  • 두 번째는, 한 집에 생리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여럿인 경우, 색상으로 구분하면 혼동을 막을 수 있겠죠. 
  • 마지막으로, 생리컵에 얼룩이 쉽게 남는다면, 잘 보이지 않도록 색상이 있는 컵을 사용하면 좋죠.

색상  있는 컵이라도 얼룩이 배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눈에 보이게 될 거에요. 그럴 땐 과산화수소와 물을 1:1로 섞어서 하룻밤 동안 담가 두세요. 

(*제품 상자나 해당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세척 방법 이외의 다른 방법을 원하시면, 해당 생리컵 제조사와 확인한 후에 적용하시는게 좋아요) 

물론… 그냥 하얀 색이나 투명한 컵도 좋아요. 사실, 어떤 분들은 화이트나 색상 없이 투명한 컵을 선호하죠. 왜냐면 컵이 깨끗한지, 얼룩이 남진 않았는지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다른 이유라면, 걱정할게 하나 덜기 때문이죠…. 

색소, 염료, 또는 안료 또한 100%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처럼 FDA의 기준을 따라야 해요. 이는, 생체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체내에서 단기간 또는 장기간 사용하기에 안전한지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는 거죠. 

표면 마킹:

컵 외부: 몸이 긁히기 쉬운 타입이라면, 컵 외부 표면에 마킹이 가능한 적은 컵을 찾는 게 좋을 거에요. 이러한 마킹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 그립 링
  • 장식
  • 로고 
  • 측정선 
  • 보조 테두리 
  • 브랜드 명 
  • 테두리 

컵 외부에 이러한 표식이나 굴곡진 디자인을 가능한 최소화 시키려고 하는 제조사도 있고, 그러한 마킹들을 그대로 두되 굴곡이 너무 크지 않도록만 하려는 제조사도 있어요. 최근엔 사용자 그룹의 필요와 요구에 더욱 귀기울이는 회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요, 컵의 내/외부 표면에 마킹 때문에 생기는 엣지를 다듬어 부드럽게 하거나 아예 없애려고 하고 있죠. 

컵 내부: 컵 내부에 있는 표식은 직접 닿는 부분은 아니지만, 컵을 닦을 때 신경을 써 줘야 해요.

표식 등이 있어도 물로 쉽게 씻기는게 있는가 하면, 어떤 것들은 엣지 부분을 문질러서 닦아줘야 하는 것들도 있어요.

생리컵 고르기 – 9. 양 많은 날 – 대용량 컵

많은 분들에게 있어서 생리양이 많은 날들은 그저 삶의 일부에요. 늘 양이 많은 분들도 있고, 여러 다른 이유들, 예를 들어, 다낭성 난소증후군 (PCOS), 골반염 질환 (PID), 자궁 근종, 자궁 내막증 등으로 인해 생리양이 늘어난 분들도 있어요. 

어떤 이유에서 어떤 상황에 있든, 생리하는게 상당히 힘들죠. 많은 분들이 탐폰과 패드를 동시에 둘 다 착용해요. 그럼에도 더 자주 교체해 줘야 하죠. 

위에서 언급한 상황으로 인해 양이 많아진 분들이 생리컵을 사용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될 수 있어요. 

“너무 많다”는 건 얼마나 많은 걸까요?

사람마다 달라요, 그래서 양이 많다는 뜻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건지 정하기 어려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에게 있어서 “정상적인”게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는 거에요. 

한 번 생리를 할 때 소실되는 전체 생리혈의 양은 평균적으로 대략 30-40 ml, 또는 1 온스 약간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80 ml를 넘지 않아요.

생리양이 60 ml 이상이라면 “양이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혹시 “양이 많은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의사와 상의해볼 수 있어요. 개인에 따라서는 그게 “정상”일 수도 있거든요. 확실한게 좋죠.

“슈퍼” 흡수력을 가진 탐폰의 경우, 대략 9-12 ml의 용량을 흡수해요.

라지 사이즈 생리컵의 용량이 평균적으로 대략 30 ml 이상되기 때문에, 화장실에 가야 하는 횟수는 줄어들 거에요. 

몇몇 “대용량”용으로 고안된 컵들이 있어요. 이러한 컵들은 일반적인 컵들보다 용량이 더 큰데요, 40 ml 가 좀 더 넘어요. 

“슈퍼” 흡수력의 탐폰을 사용하여 보통 매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야 한다면, 생리컵의 경우엔 3시간 정도에 한 번씩만 컵을 비워주면 된다는 거죠. 그게 그닥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2시간의 추가적인 여유라면, 한 시간마다 차를 세워 화장실에 갈 필요없이 더 오래 차를 타고 갈 수 있다는 것이 되죠! 

일단 몇 개월간 생리컵 사용에 익숙해지고 나면, 자신의 몸과 생리양에 대해서 잘 알게 될 거에요. 그렇게 되면, 언제쯤 컵을 비워줘야 할지도 감이 생겨요. 예기치 않게 새는 일이 없겠죠! 

혹시 응고된 생리혈이 나온다면, 몸에서 그런 응고 덩어리가 나오는 것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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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고르기 – 10. 생리컵과 처녀성&”십대 사용자”

사람들에 따라 처녀성에 대한 정의와 생각이 달라요. 그건 각.각.의 문화와 종교적 전통 테두리 안에서 각.자.가 정해서 믿는 거죠. 

각자 삶의 배경이 다를 터인데, 여기에서 제가 믿는 바를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문제이고 각자의 생각에 달린 문제니까요.

생리컵은 탐폰과 비슷해요. 탐폰이 편하다면, 컵에도 잘 적응할 수 있어요. 

질 안으로 무언가가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처녀성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런 분들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만일 처녀성을 잃는다는 게 질막이 “손상”되었을 때라고 생각한다면, 생리컵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 보는게 좋아요. 그럼에도 여전히 컵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작은 사이즈나 폭이 좁은 컵을 찾아보는게 좋구요.

질막이 여전히 손상되지 않은 상태라고 해도 생리컵 사용은 가능해요. 

만약 처녀성이란게 남녀간의 성행위를 통해서 잃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생리컵 사용으로 인해 처녀성을 잃게 되는 일은 없겠죠.

생리컵에는 많은 형태와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요. 제조사들 중에는 십대나 처음 사용해 보는 초보자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컵을 제공하기도 해요. 이런 컵들은 대개가 더 작고, 길이가 짧고, 폭이 좁은 형태를 하고 있어요. 

십대 사용자

생리를 이제막 처음으로 시작한 경우에는 십대든 아니면 더 어린 나이든, 대부분이 살짝 묻어나는 정도나 매우 적은 양의 생리를 경험해요. 이러한 불규칙성은 호르몬이 처음에는 불규칙적이고 균형이 잘 맞지 않아서 생기는 것으로, 적어도 첫 한 두해 정도는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때는 스몰 사이즈의 생리컵만으로도 충분한 양이 될거에요. 하지만 일부 제조사에서는 두 개를 하나 세트로 묶어 판매하고 있어요. 두가지 다른 사이즈가 들어간 세트죠. 사이즈가 다른 컵이 있기 때문에 어떤게 더 편한지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고 양에 따라서 알맞게 골라서 사용할 수도 있죠. 게다가, 보통은 세트로 구매하면 더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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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고르기 – 11. 생리컵에 비해 질이 너무 작은 걸까요?

우리의 생김새와 사이즈가 각기 다르듯, 여성의 질도 마찬가지에요. 나에게 “정상”인 것이 다른 이에게는 “정상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죠.

먼저, 혼동이 없도록 짚고 넘어가면, 여성의 질이란 외음부 (질 입구)와 포궁 경부 사이에 신축성 있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통로를 말해요. 질 입구 근처를 둘러싸거나 부분적으로 덮고 있는 조직막을 질막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어요.

우리가 보통 “너무 타이트”하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가르키는 부분은 질 그 자체보다 질 입구를 말하는 거에요.  

질은 결코 너무 타이트하거나 작지 않아요. 손가락이나 탐폰, 생리컵을 충분히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아기도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질은 신축성을 가지고 있어요 (흥분 상태일 때). 포궁 경부와 포궁을 위쪽으로 밀어내면서 길어질 수 있지요. 

“너무 타이트한” 느낌을 주는 요인들:

건조함

질은 자연적으로 그 자체에서 윤활액이 분비되요. 이로 인해 삽입이 좀 더 수월하고 덜 아프게 되죠. 윤활액이 충분치 않다면 삽입이 어려워요. 만일 생리 제품을 넣을 때 “건조”한 느낌이 난다면, 수성 윤활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거에요. 

질막

질막은 질 입구쪽에 있는 조직이에요. 크기도 다양하고 두께도 달라요. 보통 질막은 질 입구 전체를 완전히 막고 있지 않으며 열린 부분이 있어요 (*질막막힘증). 태어날 때부터 질막이 없는 경우도 있구요. 
보통 질막이 “찢어졌다”거나 손상되었다고 말하지만, 질막은 어떤 삽입 과정이 있었다하더라도 충분히 촉촉한 상태에서 부드럽게 스트레칭되었다면 온전히 유지될 수 있어요. 질막은 신체 활동 (자전거타기, 말타기 등)으로 인하여 손상된다고도 해요. 

질막 조직이 온전히 있는 상태라면, 그로 인해 타이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질경련

근심 걱정이 큰 원인인데요, 질경련은 골반저근육 (PEM)을 본의 아니게 수축시켜요. 골반저근육을 상당히 수축시키기 때문에 삽입된 것들이 너무 크다고 느끼도록 하거나 불편하고 아프다고 느끼게 하고 심지어는 아예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도 해요.

이러한 상황은 살면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데, 염증, 질병, 두려움, 공포증, 상처, 트라우마, 갈등, 학대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요인에 기인할 수 있어요.

치료 방법으로는 자기 통제, 긴장을 풀도록 하는 호흡 운동, 윤활제, 터치 치료법 등의 방법이 있어요. 

심각한 질경련 사례의 경우에는 전문 치료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어요. 전문 치료사는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찾아보고 질 확장기 등을 이용하기도 해요. 그렇게 해서 자신의 골반저근육(PEM)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긴장을 풀도록 하죠. 

*질막 막힘증*

이건 선천적 결함으로 질막이 질 입구를 완전히 덮고 있는 상태를 말해요. 대부분의 경우 청소년기에 생리가 나올 곳이 부족할 때 발견하게 되요. 수술적 절개로 치료할 수 있어요. 

사용법&요령 – 하나. 생리컵 접기

여기에서는 생리컵을 넣을 때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실용적인 생리컵 접기 방법을 몇가지 소개하려고 해요. 쉬운 접기도 있고 조금 까다로운 접기도 있어요. 접기가 잘 안되거나 컵이 잘 안 열리거나 또는 컵을 넣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있다면 다른 접기 방식을 시도해보세요. 

접기 방식에 따라 컵 입구를 작게 만들기도 하고, 컵 본체를 전체적으로 작게 만들기도 해요. 특별히 좀 더 말랑한 타입의 컵이라면 컵이 좀 더 잘 열리도록 하는 접기도 있어요. 컵의 단단함 정도가 다른 여러 개의 컵이 있다면, 접기 방식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어요. 

아래에 소개되는 컵 접는 방법은 난이도 순에 따라 쉬운 것부터 점점 어려운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장 쉬운 접기가 꼭 나에게 잘 맞거나 특정 컵에만 잘 맞는 방법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1. “C”자형 접기:

대부분의 생리컵에서 쉽고 빠르게 접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삽입이 시작되는 컵 입구쪽이 좀 넓기 때문에 어떤 분들에게는 그닥 편하지 않을지 몰라요. 이 방법은 말랑한 타입의 컵이 잘 열리게 해요. 

2. “펀치다운” 접기:

쉽고 빠르게 접을 수 있는 또하나의 방법으로, 삽입이 시작되는 컵 입구의 모양을 작게 만들어줘요. 이 접기 방식으로 하면 삽입할 때 컵을 잡기가 편해요. 하지만 말랑한 타입의 컵을 가지고 접기에는 좀 어려울 수도 있어요. 

3. “7”자형 접기:

동작 한 번으로 쉽고 빠르게 접을 수 있는 방법인데요, 삽입을 시작하게 되는 컵 입구와 본체의 모양이 좀 커서 어떤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어요. 삽입 후 컵 입구가 열리도록 하려면 컵이 접혀진 사이에 손가락을 “쿡”하고 찔러주면 되요. 

4. 삼각형 접기:

이 방법은 “7”자형 접기와 비슷해요. 대신, 삽입을 시작하는 컵 입구를 작게 만들어 주죠. 

5. “입술모양 (labia)” 접기:

처음 배우는 경우라면 이 방법이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실제로 사용하기 전에 여러번 연습이 필요할 수도 있구요. 또한 이 방법은 단단한 컵이라면 접는게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쉽게 잘 열리지 않는 컵에는 아주 좋은 접기 방법이에요. 넣은 후에 컵 입구가 열리도록 손가락으로 접힌 부분을 눌러주면 되요. 

6. “오리가미”형 접기:

실제 사용하기 전에 역시나 여러번 연습을 요하는 접기 방법이에요. 삽입을 시작하는 부분이 작은 편이고, 접힌 컵 테두리를 “쿡” 찔러서 컵이 열리도록 해요. 

덧붙임

생리컵 접기는 나에게 그리고 특정 컵에 맞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시행착오” 과정이 필요해요. 한 가지 방법이 잘 안되고 불편하다면,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보세요. 일단 잘 맞는 접기 방법을 찾았다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서 생각할 필요도 없이 할 수 있게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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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요령 – 둘. 생리컵 넣고 빼기

생리컵을 넣고 빼는게 쉬운 분들도 있고, 초보라서 아직 어려운 분들도 있을거에요. 처음 생리컵을 사용하면서 얻게 되는 경험은 모두가 다 달라요. 어쨌건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고 익숙하지 않았던 때가 있는거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준비 자세:

  • 긴장을 풀어요! – 컵에 대해 알아보면서 아마 많이 들어봤겠지만, 정말 아주 중요해요! 불안감과 걱정은 부지불식간에 몸의 근육을 긴장시켜요. 그래서 근육들을 움추리게 하고 그로 인해 컵을 넣고 빼는 게 더 어렵게 되죠. 
  • 쉬었다 해요! – 잘 안된다면 한 번 쉬었다 나중에 다시 해요. 물론 얼른 익혀야 하는 과정이지만, 너무 성급하면 실수가 많아지고 오히려 진전이 잘 안될 수 있어요. 컵이 어디로 도망가지 않으니까요!  
  • 연습해요! – 연습하면…. 거의 완벽해질 수 있죠! 생리 때가 아니어도 컵을 넣고 빼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하면서 어떤 자세가 편한지, 어떤 방법으로 접는게 좋은지, 컵을 어떻게 잘 열리게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갈 수 있어요. 당.장.에. 컵을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요. 
  • 수성 윤활제와도 친하게 지내요! – 어느정도 연습을 했는데 건조한 느낌이 든다면, 수성 윤활제를 활용해보세요. 컵이 쉽게 들어가도록 해 줄거에요. 
  • 그만요! – 계속 잘 안되고, 건조해지고, 부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진짜 멈추고 쉬어야 해요!!  

생리컵 넣기:

  1. 손을 깨끗이 닦아요
  2. 아래 중에 한 가지 편한 자세를 잡아요
    • 변기에 앉아 몸을 뒤로 밀기
    • 변기에 다리 하나 올리기
    • 욕조에 다리 하나 올리기
    • 쪼그려 앉기
  3. 생리컵을 접어요 (자세히 보기)
  4. 질 입구를 부드럽게 벌려요 
  5. 컵을 꼬리뼈 쪽으로 향해 쏘옥 넣어요

  6. 컵을 놓아 줘요 (컵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면 손가락으로 컵을 위로 밀어 올려요) 

*** 컵을 넣은 후, 할 일 ***

  1. 손가락을 넣어 컵 테두리 쪽을 “훑어줘요” –
    • 컵이 열렸는지 확인해요.
    • 포궁 경부가 컵 안에 들어가 있는지 포궁 경부 바로 아래 놓였는지 확인해요.
  2. 컵이 잘 위치했다면, 아랫배 근육에 힘을 주어서 컵이 질 입구 근처로 오도록 해요. 그런 후, 물티슈나 수건으로 컵의 그립 링 부분과 꼭지에 묻은 생리혈을 닦아주세요. 그렇게 하면 “자투리” 생리혈이 흘러나와 묻는 일이 없어요. 
  3. 컵을 살짝 당겨보아서 잘 흡착되었는지 확인해요. 
    • 잘 안 당겨지면, 포궁 경부 주변에서 컵이 제대로 흡착된 거에요. 
    • 쉽게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오면, 컵 밑둥을 눌러 주거나 컵을 돌려 흡착되도록 해요.
    • 모든 컵이 다 흡착되진 않아요! 컵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요.

생리컵 빼기:

  1. 손을 깨끗이 닦아요
  2. 아래 중 한 가지 편한 자세를 잡아요
    • 변기에 앉아 몸을 뒤로 밀기 
    • 욕조 안에 들어가서 다리 하나 올리고 서기 
    • 욕조 안에서 쪼그려 앉기
  3. 배에 힘을 주어 아래 쪽으로 밀어서 컵이 질 입구쪽으로 가까이 내려오게 해요 
  4. 부드럽게 질 입구를 벌리고 컵의 꼭지를 찾아요 
  5. 필요하다면, 꼭지를 잡고 살짝 흔들어 주면서 컵이 내려오면 컵의 밑둥을 잡아요. 컵의 밑둥을 잡아야 컵을 안정적으로 몸 밖으로 빼낼 수 있어요. 꼭지만으로는 무게 때문에, 특히 내용물이 차 있는 경우, 컵을 똑바로 세워서 들 수 없어요.
  6. 컵의 밑둥을 잡고 아래쪽으로 조금씩 흔들어 보거나 미끌어져 내려오도록 해요. 쏟아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요
  7. 내용물을 변기나 배수구에 비워요
  8. 헹군 다음, (가능하다면) 다시 넣거나 보관해요

*** 생리컵 뺄 때 주의할 점 ***

  1. 흡착 상태 풀기 – 컵이 포궁 경부 근처에 흡착된 상태로 있다면, 그 상태를 풀어 주지 않고 컵을 당겨선 안되요. 그렇게 하게 되면, 너무 강하게 당기게 되어 불편함이나 경련 내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 컵의 밑둥을 잡고 비틀어 주거나 
    • 컵의 옆면을 눌러 주거나
    • 컵의 입구 쪽 테두리를 눌러 주세요
  2. 요도 보호! – 방광 또는 요도가 평상시 민감한 편이 아니라 해도, 컵이 빠져나올 때 컵의 테두리가 스치거나 부딪히면서 불편함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대개 단단한 타입의 컵을 이용할 경우 좀 더 흔하게 발생해요. 
    • 컵을 편한 위치까지 내려요 – 대략 절반 정도까지 
    • 엄지 손가락을 컵 본체까지 밀어 올려요
    • 방광 근처의 컵 옆면을 살짝 눌러줘요
    •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컵을 빼주세요.

생리컵을 넣고 빼는 게 완전히 익숙해지려면 여러 번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한 번 만에, 또는 두 세번 만에 “탁”하고 되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하지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어떤 컵을 몇 개월 사용해 봤는데 여전히 잘 안된다 해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매우 많으니까요. 그냥 그 컵이 나에게 “딱” 맞는 컵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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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요령 – 셋. 생리컵 보관하기

생리컵 대부분은 보관용 케이스가 함께 동봉되어 있어요. 파우치 또는 공기 구멍이 있는 케이스들이죠. 간단하게 조임끈으로된 면 파우치 형태가 가장 많아요. 컵을 깨끗이 세척한 다음에 이런 파우치나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시면 되요.  

(에이미 컵 “오리지날” 보관 케이스, 컵 스팟, 스쿤컵 가방, 루마의 접을 수 있는 소독기 용기, 카스코 컵 보관 용기, 펀 컵 티벡 하우치, 모스키토 파우치, 랄리컵 파우치) 

보관용 케이스가 함께 들어 있지 않았다면, 사용하고 있는 생리컵 전용으로 만들어진 보관 케이스를 따로 구매할 수 있어요. 또는 공기가 통하는 자그마한 면 파우치라면 어떤 것이라도 무방해요. 

열린 공간에 컵을 놓아도 괜찮다면, 선반이나 캐비넷에 두면 되요. 다음 번 사용을 위해서 세척만 확실하게 해 주세요. 의약품 캐비넷도 괜찮아요. 

생리컵은 절대로 밀폐 용기 또는 지프락 같은 봉지에 넣어 보관해선 안되요. 습기 증발이 안되거든요. 생리컵이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 있게 되면 박테리아가 생기기 쉽고 악취가 날 수도 있어요. 

사용법&요령 – 넷. 확실히 흡착(씰링) 시키기

어떤 생리컵을 선택하든, 흡착 또는 씰링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습관을 갖는게 좋아요.

생리컵을 넣은 다음, 컵의 꼭지를 살짝 당겨보세요. 

  • 컵이 아래쪽으로 쉽게 미끄러져 내려온다면, 컵이 제대로 흡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 만일 약간 저항이 느껴진다면, 컵이 잘 흡착되어 제대로 위치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포궁 경부가 컵의 바깥 쪽으로 빠져 있지 않은지도 꼭 잘 확인해 주세요. 흡착만 잘 되었을 뿐, 컵의 위치가 포궁 경부와 어긋나 있을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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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요령 – 다섯. 생리컵 비우는 시간 간격 알기

생리컵을 최대 12시간 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이들을 열광하게 하죠. 물론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양이 많은 날에는 4~6 시간 마다, 또는 2 시간 마다 컵을 비워 줘야 할 때도 있어요. 

“언제” 컵을 비워 줘야 할지는 전적으로 생리양에 따라 달라요.

어떤 분들은 컵의 테두리 부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실은 그렇지 않죠. 어느 정도 선까지 컵이 차고 나면, 넘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모아진 내용물 위에 적어도 약간의 공간이 있어야 컵의 밑둥을 비틀 때, 내용물이 넘치지 않고 “흔들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공기 구멍이 크고/크거나 낮은 위치에 있다면, 예상보다 빨리 컵이 샐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언제 화장실에 가야 할지 어떻게 알죠?

음, 안전한 방법은 시간을 정하는 거에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 컵을 안에 넣고 나면 어떤 상황인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언제 넘칠지 예상이 필요해요.

이 실험은 안전하게 집에서 해 보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옷을 갈아 입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양이 가장 많은 날에 시작해 볼까요. 컵을 넣고, 3시간을 재요. 3시간이 끝날 쯤에 컵을 빼서 엎지르지 않도록 해요. 컵에 모아진 양을 확인해 두어요.

 

컵의 1/4이 찼다면

두어 시간 정도 컵을 더 오래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컵의 ½ 이 찼다면

한 시간 정도 더 오래 쓸 수 있어요 – 3시간 대신, 4시간 간격을 두는 거죠. 

 

컵의 ¾ 이 찼다면

아마도 딱 좋은 시간 간격이에요.

 

공기 구멍이나 그위까지 찼다면

시간 간격을 줄여야 해요 – 3시간 대신 2시간 마다 비워 주세요. 

가능하다면, 생리양이 적어질 때까지 계속해 보세요. 양이 가장 많은 날에 컵을 비워줘야 하는 시간 간격에 대해 잘 알게 될거에요. 생리가 줄면, 시간 간격을 늘리면 되요. 

기억하세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컵을 비우는 시간 간격은 개인마다 다 달라요.

사용법&요령 – 여섯. 생리컵 꼭지 길이 조절하기

사용법&요령 – 일곱. 공중화장실 이용하기

무엇보다도, 생리컵을 사용하면서 하고 싶은 거의 모든 것들을 할 수 있어요. 자전거 타기, 달리기, 수영, 스카이 다이빙, 캠핑, 훌라후프… 등등!  

생리컵은 탐폰보다 용량이 크고, 패드와 달리 젖지 않기 때문에, 화장실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에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어요. 

생리양에 따라서는 생리컵을 빼서 비우지 않고 최대 12시간까지도 사용할 수도 있어요.

만일 외출 중에 생리컵을 비워 줘야 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초간단 – 비우고 그냥 다시 넣음

생리컵을 비운 다음에 헹구지 않고 다시 넣어도 괜찮아요. 물론 닦아주고 싶겠지만요. 생리혈을 흘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요.  

마른 닦기 – 비우고 화장지로 닦고 다시 넣음

컵의 내용물을 비워 낸 다음, 다시 넣기 전에 남아 있는 생리혈 (응고 덩어리)를 화장지로 잘 닦아내요. 

사적인 공간 찾기 – 패밀리 레스토랑

대부분의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대개 공간이 넓고 변기, 개수대, 기저귀 갈이대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요. 공간상 여유가 있고 사적인 공간 안에 개.수.대.가 있어서 매우 편리해요. 

간단히 헹구기 – 물병

물로 컵이나 아랫 부분을 좀 닦아주고 싶다면, 화장실 칸에 들어갈 때 물병이나 자그마한 포켓용 세척병을 가지고 들어가면 되요. 

챙겨가기 – 젖은 종이 타올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기 전에 종이 타올 (대부분은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죠)을 적셔서 들어가요. 컵과 아랫 부분을 닦을 때 사용해요. 좀 더 여유롭게 가져가면, 나오기 전에 손에 묻었을지 모를 생리혈도 닦아줄 수 있어서 좋아요!  

젖은 닦기 – 물티슈

휴대용 물티슈 팩을 가지고 다녀요. 작은 손가방, 지갑, 또는 주머니에도 들어갈 거에요! 집에서 큰 팩을 구입하여 사용한다면 (보통 더 저렴하죠), 몇 장만 꺼내서 자그만 “비닐팩”에 넣어 가지고 다녀도 되요 🙂 

컵을 재사용한다면, 재사용 가능한 수건은 어때요?

친환경 제품을 고집하고 싶다면, 천으로 된 닦음 수건을 구입하거나 플라넬 조각으로 직접 만들어 쓸 수도 있어요. 마르거나 젖은 상태로 방수용 가방 또는 파우치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 되요.  

…한 가지 더, 집 밖의 상황이라면…

변기에 앉기 전에 화장지 몇 조각을 변기 속에 놓아 주세요. 그리고 컵을 비우면, 생리혈이 그 휴지에 둘러싸이기 때문에  변기 속 바닥에 묻어 달라 붙지 않을 거에요! 뒤에 남는 흔적이 없게 되는 거죠! 😀 

사용법&요령 – 여덟. 섹스 그리고 생리컵

아마 궁금하실 거에요: 

“왜 해요?!” – 단순히,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냥 수건을 깔죠!” – 전 게을러서 필요 이상으로 치워야 하는 걸 싫어해요. 특히나 좋은 시간을 보낸 다음엔! 성관계를 할 때 생리컵을 사용하면 엉망의 상태를 피할 수 있어요. 

“샤워하면서 하죠!” – 부러워요! 안타깝게도 저희 집엔 (아직) 부부 침실 전용 욕실이 없어요. 한 개 있는 욕실은 두 아이들의 방 사이에 있답니다. 

“겨우 7일이에요! 기다리죠!?” 모든 이들의 생리 기간이 7일 미만은 아니거든요.

성관계 중에도 착용 가능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생리컵을 찾고 있다면, 생리용 디스크 제품들인 소프트컵(SoftCup)이나 플렉스(Flex)를 확인해 보세요.

몇몇 생리컵 제조 회사에 직접 물어봤어요(답변을 받은 회사들의 목록은 아래쪽에). 각 회사에서 만든 생리컵을 착용한 채 성관계를 가지면 “안 되는 이유”가 정확하게 무엇이냐고. 놀랍게도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저에게 되묻는 곳도 있었고, 그건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는 곳도 있었어요. 

두어 곳은 저에게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했고, 좀 더 여러 곳에서는 생리컵을 착용한 채로 성관계를 가져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다만, 다음 사항만 주의한다면요…..

***생리컵은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거나 성병으로부터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

질은 성적으로 흥분되면 200퍼센트까지 확장될 수 있어요. 질은 아이 출산을 위해 생겼다는 걸 잊지 마세요. 혹시 파트너가 “아기 팔둑”만한 크기의 것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아기 몸 전체의 사이즈에 견줄 수는 없겠죠.  

생리컵을 착용한 채 성관계를 하는 것이 나와 나의 파트너 모두에게 괜찮다면, 적어도 한 번 정도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만일 그렇게 했을때 어떤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었다면, 파트너와 얘기를 나누어 보는게 좋아요. 어쩌면 컵이 잘 맞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체위가 적당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어요.

다른 문제에서처럼, 대.화.가 필수적이에요.

처음 삽입을 할 때, 파트너는 부드럽고 조심스러울 거에요. 둘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수 있어요. 저희 부부의 경우엔, 컵의 사이즈나 단단함 정도와 상관없이 잘 즐기고 있어요. 

하지만, “처음 시도해보는 분들”에게는 말랑한 타입의 컵이 좀 더 쉬울 것 같아요. 말랑한 타입의 컵은, 컵을 넣거나 빼면서 손가락으로 누를 때처럼 닿는 부분이 유연하게 잘 눌려지니까요.

처음엔 천천히 시작하세요. 느낌이 어떤지 보고, 아픈 데가 있는지도 살펴 보세요. 좀 더 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지 천천히 움직이며 찾아 봐요. 컵의 위나 아래, 또는 옆, 어느 쪽이든 느낌이 더 나은 곳이 있을 거어요. 

둘 다 편한 위치를 찾았을 때, 좀 더 속도를 내어 볼 수 있어요. 

항상 받는 질문이 있어요. “컵 꼭지가 상대 파트너의 ‘소변’ 구멍을 찌르지 않을까요??” 음….. 

  1. 컵 꼭지 없이도 컵을 잘 뺄 수 있다면, 꼭지를 잘라도 되요. 
  2. 모든 남성들이 완전히 빼진 않는데, 여러분의 파트너도 그렇다면, 아마도 컵의 꼭지는 한쪽으로 밀린 상태로 있을거에요. 
  3. 꼭지는 보통 매우 말랑해요. 단단한 타입의 컵에서도 그렇구요. 그래서 옆으로 쉽게 밀릴 수 있어요. 
  4. 꼭지가 길다면, “찔렸을 때” 구부러질 수 있어요. 
  5. 혹시 “찔렸다”해도 아주 조금 그냥 몇 밀리미터 이상 안으로 들어가는 정도일 거에요. 그걸 감지할 수도 있지만, 그냥 지나칠 수도 있구요. 

다시 말하지만, 대.화.가. 중.요.해.요

성공에 이르기 위한 팁:

  • 질 삽입을 통한 성관계 전에 컵을 비워요. 컵이 새는 일이 없도록.
  • 컵의 흡착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해요. 역시 컵이 새지 않도록요. 
  • 흥분한 상태에서는 질이 확장되고 포궁 경부가 보통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컵을 잡기가 좀 더 어려울 거에요. 쉽게 컵을 빼려면 몸과 질이 평상시의 상태가 되도록 기다려야 해요. 성관계 전에 컵을 비웠다면, 다음날 아침까진 괜찮을 거에요. 
  • 컵을 여러 개 갖고 있다면, 하나씩 시험해 보세요. 그 중에 좀 더 나은 게 있을지도 몰라요. 좀 더 자극을 주는게 있는가 하면, 자극이 무딘 것도 있어요.

직접 해 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어요. 굳이 그러고 싶지 않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생리컵을 사용하는 기간 동안에 서로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질 삽입을 통한 성관계 이외에도 많을테니까요.

아래의 모든 제조사들이 생리컵을 착용한 채로 질 삽입의 성관계를 갖는 문제에 대해 여러 이유로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할애하여 답변을 해 준 곳들이에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스쿤, 유우키, 에바컵, 랄리컵, 루비 컵, 슈퍼 제니, 레이디 컵, 루넷, 러브유어 바디.

사용법&요령 – 아홉. 생리컵을 착용한 채로 용변을 볼 수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대답은, 예.스.에요! 

생리컵은 질 안에 넣는 것이고, 소변은 요도를 통해 나오고, 대변은 항문을 통해 나오죠. 세 개의 입구/배출구는 달라요. 컵을 빼면서 용변을 보지 않는 한, 컵에 소변이나 대변이 묻는 일은 없어요. 

세 곳이 각기 다른 곳이긴 하지만, 점막과 결합 조직의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매우 가까이에 위치해 있긴 하죠.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용변을 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분들이 있지만, 어떤 분들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감이 잦아지거나 잔뇨감이 드는 등의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해요. 변비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분들도 있어요.

생리컵이 너무 단단하다면, 방광이나 요도 또는 직장을 압박하기 때문에 이러한 느낌을 유발하기도 해요. 경련이나 통증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구요. 

이러한 것들을 경험하는 분들에게는 용변을 보러 갈 때마다 생리컵을 빼야 하는 일이 귀찮고 짜증스런 것일 수 있겠죠.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에요: 

  • 말랑한 타입의 생리컵을 써보세요
    • 말랑한 타입의 컵은 민감한 부위에 가하는 압박이 덜해요. 
  • 형태가 다른 생리컵을 써보세요
    • 컵의 형태가 달라지면 컵에 눌리는 부위가 달라져서 민감하지 않은 부위가 눌릴 수 있어요. 
  • 사이즈가 다른 생리컵을 써보세요
    • 컵의 모양을 바꿀 때처럼, 사이즈가 바뀌면 컵에 눌리는 부위도 달라질 거에요. 

사용법&요령 – 열. 생리컵 세척하기- 냄새&얼룩

* “공중화장실 이용할 때”/”제3세계에서의 생리컵” 도 참고해 보세요.

생리컵을 세척하는 일이 엄청나게 대단한 건 아니에요.

사실 일반 수돗물로 컵을 그냥 씻어서 보관하는 분들도 있어요. 

생리컵을 세척하는 방법과 도구는 전적으로 여러분이 편한대로 선택하시면 되요.  

  1. 열탕 – 대부분의 생리컵 제조사들은 구입 후 처음 사용하기 전에 컵을 끓여줄 것을 권해요. 또한 생리가 끝난 후에 컵을 열탕 소독한 후, 다음 번 사용을 위해 보관해 두라고 해요.
    1. 스토브 이용 – 냄비에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최소 3분 동안 컵을 완전히 담가주세요. 컵이 냄비에 닿는게 싫다면 거품기나 구멍 뚫린 큰 스푼 등의 “도구”를 이용해 볼 수 있어요. 
    2. 전자렌지 이용 전자렌지용 용기 또는 전자렌지에서 소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생리컵 전용 소독용기를 이용해 주세요. 해당 용기에 컵을 넣고 물을 채운 다음 2-5분간 돌려 주세요.

용기를 완전히 덮지 마.세.요.

증기가 빠져 나갈 수 있어야 해요! 

물이 끓어 넘칠지도 모르므로 용기를 접시나 그릇에 받쳐 놓아도 좋아요.

컵을 꺼내기 전에 물이 완전히 식도록 해요.

  1. 전용 워시 또는 티슈 – 생리컵 세척 전용 “비누”와 티슈가 있어요. 예를 들어, 디바워시, 루넷 필베터(Feelbetter) 워시 또는 컵와이프(Cupwipes)처럼요. 이들이 있다면, 어떤 비누를 써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죠. 하지만, 모두가 전용 워시를 사는게 아니고, 또 전용 워시 안에 포함된 성분에 여전히 민감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있어요. 
  2. 순한 비누 – 순한 비누 또는 “민감성” 워시라도 향과 오일, 항균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면 컵을 닦는데 사용해도 괜찮아요. 
  3. 태블릿 타입의 세정제 – 밀튼 (Milton)과 같은 태블릿 타입의 세정제도 생리컵 세척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의치용 세정제처럼 쓰는 거죠. 그렇게 사용하는 분들도 있어요!
  4.  – 생식기 부위에 닿는 비누나 워시에 매우 민감하고 알레르기 반응까지 보이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경우라면 어떠한 타입의 비누도 사.용.하.지. 않.는.게. 좋아요. 할 수 있는 한 깨끗이 물로만 헹구는 수 밖에요.

 

냄새

피 자체에는 “쇠” 냄새가 나요. 우리 몸도 냄새가 있죠. 생리컵 제조사에서 “냄새가 없음”이라고 말하는 건,  쓰레기통에 버려진 패드나 탐폰에 묻은 생리혈의 냄새를 말하는 거에요. 피가 공기에 노출되면, 박테리아 (질에서 나온)와 오랜 피 냄새가 악취를 내기 시작해요.

때론 이런 냄새가 생리컵에 밸 수도 있어요. 만약 그런 경우라면, 냄새 제거를 위해 다음의 몇 가지를 실행해 보세요. 

  1. 컵을 비우고 헹구어 주는 시간 간격 줄여 보세요. 
  2. 베이킹 소다 – 물을 넣어 반죽처럼 만든 후, 다 쓴 칫솔 등으로 컵을 닦아요. 사용 전에 깨끗이 잘 헹구어주거나 끓여주세요.
  3. 아래 중 한 개를 이용하여 담가 보세요
    1. 소독용 알코올
    2. 화이트 식초
    3. 레몬즙 – 최소 한 시간 이상 컵을 담가 준 후, 평소처럼 헹구어 주거나 끓여 주세요. 
  4. 햇볕에 말려 주세요 – 해가 잘 드는 창틀에 두 시간 가량 두어요. 필요하다면, 컵을 담가 준 다음에 해도 되요. 

 

얼룩

사용하는 생리컵에 갈색의 붉은 색조를 띠는게 보인다면, 컵에 얼룩이 생기기 시작하는 거에요. 컵의 기능에는 전혀 영향이 없고 해로울 건 없지만, 얼룩진 컵을 싫어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죠. 보기에도 좋지 않고 왠지 깨끗하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유가 어찌되었든 얼룩진 컵을 세척하는 방법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팁이에요:

  1. 얼룩을 남기지 않으려면 항상 찬물로 먼저 컵을 헹구세요. 컵에 묻은 생리혈을 모두 닦아낸 다음, 뜨거운 물로 잘 헹구어 줘요.
  2. 과산화수소 – 대부분의 경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과산화수소는 그대로 직접 사용하여도 안전해요. 하지만, 원한다면 희석시켜서 사용해도 되죠. 반/반 비율로 섞어도 되요. 하룻밤 정도 담가 두면 얼룩을 뺄 수 있어요. 

*과산화수소는 빛에 노출되면 분해가 되어서 (그래서 갈색 병에 보관하는 거죠) 물이 되어버려요. 

3. 햇볕에 말리기 – 두어 시간 해가 잘 드는 창틀에 놓아 두세요. 햇볕에 의해 “표백” 효과가 날 거에요.

위의 방법들은 사용자의 책임 하에 사용하세요. 구매한 컵의 홈페이지도 확인해 주시구요. 제조사에 따라 추천하는 세척 방법이 다르거나 서로 상반되기도 하거든요.

이러한 방법들로 자주 세척을 하면 컵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싸구려 저가품”의 컵이라면, 만든 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컵의 노화가 더 빨리 일어날 가능성이 더 크긴 할 거에요. 

컵이 끈적거리는 느낌이 나면서 잘 닦이지 않는다면, 컵의 상태가 망가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컵을 새로 사야 할 때가 된 거에요!  

공기 구멍

컵에 공기 구멍이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그곳에 생리혈이 남게 되지 않도록 아주 깨끗하게 닦아야 박테리아가 자라지 못해요. 컵을 손쉽게 깨끗이 닦는 방법은, 컵 안에 물을 채우고 손바닥을 컵 입구 테두리 위에 얹어서 컵 본체를 비틀어주는 거에요. 이렇게 하면 공기 구멍 안쪽에 있는 것들도 물에 밀려 씻기게 되죠. 이렇게 할 땐 조심해야 해요. 안그러면, 물이 다 튀거든요!! 😛  

다 쓴 칫솔, 치간 칫솔 또는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깨끗이 닦을 수 있어요. 

관련 글:

사용법&요령 – 열 하나. 윤활제와 생리컵

질은 자연적으로 윤활액을 분비해요. 이로 인해 삽입이 좀 더 수월하고 통증이 덜 하도록 해 주죠. 만일 이게 부족하다면, 생리컵 등을 삽입할 때 어려울 수 있어요. 

모두가 가끔씩은 건조함을 경험해요. 생리컵을 넣을 때 필요하다면, 드러그 스토어 또는 마켓의 위생 코너에서 수성 윤활제를 찾아 보세요. 

윤활제는 꼭 수.성.으로 사용하세요. 컵의 수명을 늘려줄 거에요.

실리콘 기반의 것은 왜 안되요?

  • 실리콘 기반 윤활제에서 실리콘 분자는 생리컵 등의 실리콘 제품들에 있는 실리콘 분자와 결합할 수 있어요. 
  • 그렇게 되면 실리콘 제품들이 망가지기 시작할 거에요.
  • 제품들은 끈적거리는 느낌이 나고 잘 닦이지 않아요. 
  • 미세한 구멍이 생기고 이곳에 박테리아가 심해지면 제품을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글리세린, 프로필렌 글리콜, 파라벤이 없는 윤활제를 찾아보세요. 

실리콘 기반의 윤활제를 제외하고 글리세린, 프로필렌 글리콜, 파라벤이 들어 있는 윤활제를 제외시켜도 선택할 수 있는 윤활제의 종류는 여전히 많아요. 

1달러 미만의 샘플 팩을 제공하는 제조사들도 많이 있어요. 이들 중에는 다양한 종류를 담은 키트를 팔기도 해요. 젤타입에서 리퀴드 타입, 민감형에서 부드러운 타입과 울트라 부드러운 타입까지요! 

 

오일

라텍스를 함유한 제품이 아.니.라.면, 바셀린, 미네랄 오일, 베이비 오일, 식물성 오일, 호호바 오일, 올리브 오일 등을 사용해도 안전하다고들 해요. 하지만, 일부 어떤 분들에겐 이런 오일을 체.내.에 사용하는 게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닐 수 있어요. 요도 감염이나 질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거든요.

오일이 실리콘을 분해시킨다고도 해요. 많은 물질과 닿았을 때 실리콘이 꽤나 강하고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위험성의 감수는 여러분의 몫이 될 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컵 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싸구려 저가품”의 컵에는 오일 타입의 윤활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관련 글: 

사용법&요령 – 열 둘. 생리컵의 문제 해결하기

새는 문제:

  • 묻음 – 컵을 사용하면서 속옷에 가볍게 생리혈이 묻어난다면. 
    • “자투리가 흘러나오는 것”일 수 있어요. 이는, 질 벽에 묻어 있던 피가 생리컵을 넣은 후에 아래로 흘러 나오는 거에요. 
      • 이런 상황을 없애려면, 생리컵을 넣은 후 컵의 꼭지나 그립 링 등을 물티슈나 젖은 수건 등으로 닦아 주면 되요. 
    • 손가락을 넣어 컵의 입구 쪽 테두리를 확인해 주세요. 
      • 컵 테두리가 포궁 경부 아래에 제대로 놓여 있는지 확인해요. 
      • 컵이 포궁 경부를 옆으로 밀어내지 않았는지 확인해요.
    • 컵이 제대로 흡착되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 컵을 살짝 당겨줘요.
        • 약간의 저항이 느껴진다면, 흡착이 제대로 된 거에요.
        • 컵이 쉽게 미끌어져 내려온다면, 컵의 밑둥을 비틀어서 흡착 상태가 만들어지도록 하고 다시 살짝 당겨 보세요.
        • 모든 경우에 “흡착”이 되진 않아요. 그건 사용자와 컵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 넘침 – 좀 더 용량이 큰 컵을 구매하거나 평소보다 좀 더 자주 컵을 비워 주세요. 또한 방광이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조금 더 단단한 타입의 컵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만일 컵을 뺐을 때 컵이 반 정도만 차 있는데도 컵이 넘치는 상황을 경험했다면, 아래의 경우일 수 있어요. 

    • 컵이 질 원개 안쪽으로 많이 들어가서 포궁 경부가 컵 안으로 들어간 경우. 그러면 수용량이 작아지니까요. 
      • 좀 더 길이가 긴 타입의 컵을 사용해 볼 수 있어요. – “V” 형태의 컵처럼요. 
    • 포궁 경부가 낮아서 포궁 경부가 컵 안으로 들어간 경우.
      • 컵의 본체가 둥근 형태의 것을 사용해 보세요 – “종”타입의 컵 또는 페미사이클(FemmyCycle), 메룰라(Merula), 포문사(Formoonsa)와 같은 컵들처럼요. 
    • 컵이 말랑한 타입인데 컵이 눌려진 경우. 그러면 컵이 온전히 펼쳐진 상태일 때보다 수용량이 작겠죠.

찌그러짐:

컵의 본체가 “일그러진” 상태라면, 좀 더 단단한 타입의 컵을 사용해 보는게 좋아요. 사용중에도 컵이 완전히 펼쳐진 상태로 유지될 거에요.

컵이 안 열리는 문제 –  말랑한 컵:

말랑한 타입의 컵이 열릴 때 문제가 있다면, 몇 가지 시도해 볼 수 있어요.

  • 다른 접기 방식
    • 컵이 좀 더 수월하게 열리는 접기 방식이 있어요.
    • “입술모양 (labia)” 접기는 컵 입구 테두리를 눌러 접는 방식이기 때문에 컵이 ‘탁’하고 완전히 펼쳐지도록 해요. 
  • 컵을 중간까지만 넣음 
    • 컵을 넣을 때 어디쯤에서 손을 놓아야 컵이 잘 열리는지 그 위치를 조절해 보세요. 
    • 중간 정도가 잘 안된다면, 조금씩 더 안쪽으로 밀어넣거나 좀 더 아래쪽에서 시도해 보세요. 
  • 접기 방식과 위치 등을 바꾸어 여러 번 시도했는데도 컵이 여전히 잘 열리지 않는다면, 좀 더 단단한 타입의 컵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좋아요.

뺄 때 아픔:

보통 컵을 빼면서 아프다고 하는 경우는, 컵의 흡착 상태를 풀지 않고 뺄 때, 요도를 건드렸을 때, 컵이 단단하여 민감한 부위를 압박하게 될 때 등이에요. 

  • 흡착 상태 풀기 – 컵을 살짝 당겼을 때 저항력이 느껴진다면, 컵이 포궁 경부 주변에서 잘 흡착되었다는 거에요. 컵을 빼기 전에 컵의 밑둥을 비틀거나 컵의 옆면을 눌러 주거나 아님 컵 입구의 테두리를 컵 안쪽으로 밀어주면 컵의 흡착 상태가 풀려요.
    • 흡착 상태를 풀지 않고 컵을 잡아 당기면, 불편하고 아프고 심지어 경련을 느끼게 될 수 있어요.
  • 요도 – 요도가 민감한 편이 아니라고 해도, 컵이나 컵의 테두리가 컵을 빼는 과정에서 요도 주변을 스치거나 부딪히거나 혹은 압박을 가하게 되면서 아플 수 있어요. 
    • 컵을 중간까지 뺀 다음, 엄지 손가락을 컵의 본체까지 밀어 넣어 방광 근처 부분에서 컵 옆면을 눌러주세요. 그러면 컵의 옆면이나 테두리가 일그러지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뺄 수 있어요.  
  • 컵을 뺄 때 컵이나 컵의 테두리가 주는 압박이 너무 좀 심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좀 더 수월하게 컵을 빼려면 컵의 본체를 잡고 눌러서 컵을 살짝 일그러뜨려주면 좋아요. 하지만 용량이 너무 많이 차기 전에 비워 주어야 해요. 또한 좀 더 말랑한 타입의 컵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아요. 

컵이 움직이는 문제 – 미끄러지거나 돌아감

먼저, 컵이 나에게 제대로 잘 “맞는” 컵인지 확인해 보세요. 낮은 포궁 경부인데 컵이 너무 길다면, 몸을 밀어내거나 몸 밖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컵의 꼭지가 없어도 컵을 쉽게 잡을 수 있다면, 컵의 안팎을 뒤집어 사용해 보고 혹시 그 쪽이 더 잘 “맞는지” 보세요. 괜찮은 것 같다면, 계속해서 그런 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또는 사이즈를 잘 적어두었다가 다음에 컵을 살 때 참고하세요.

컵이 아래 쪽으로 미끄러지거나 옆으로 돌아가거나 또는 완전히 돌아간다면, 다음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해 보세요:

  • 포궁 경부 – 포궁 경부가 바로 위에 위치하는지 아니면 컵 안쪽에 들어가는지 확인해요.
  • 흡착상태 – 컵을 살짝 당겨 보아 저항력이 있는지 보세요. 있다면, 컵이 잘 흡착된 거에요. 사용자와 컵에 따라서 흡착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 말랑한 컵 – 단단한 타입의 컵이 좀 더 쉽게 미끄러져 나온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좀 더 말랑한 타입의 컵이 몸의 움직임에 좀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제자리를 이탈하지 않아요. 
  • 골반저근육 – 혹시 자신의 골반저근육(PEM)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케겔 운동을 하루에 몇 분씩 두어 번 정도 해보는 걸 고려해 보세요. PEM이 직접 컵을 “감싸주어서” 제자리에 있도록 해주는 건 아니에요. 해먹과 같이 컵이 그 위에 놓이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이 근육의 탄력이 약하다면, 컵이 좀 더 쉽게 미끄러져요. 
  • 나팔 모양의 테두리 컵 – 이런 타입의 컵은 위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고 좀 더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되요. 아마도 컵이 제자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사용법&요령 – 열 셋. 그 밖의 생리컵 사용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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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 생리컵에 관해 자주 하는 질문들

Q:  생리컵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나요?

대부분의 생리컵은 실리콘의 한 종류로 만들어져요.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만이 오랜 시간 동안 인체 내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하다는 검증을 받았어요. 일부 생리컵중에는 TPE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고 고무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생리컵도 한 개 정도 있어요. 

Q: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데,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으시다면, 관심이 가는 생리컵(들)에 대한 정보를 먼저 찾아 확인해 보시고, 가능하면 이름이 있는 제조사의 제품들 중에서 선택하세요. “의료용 등급의 실리콘”을 사용한다고 하는 제조사의 제품이라도 실제로 사실과 다르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필러(충전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해요. “싸구려 저가품”의 생리컵은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지 불분명해요. 또한 고무 소재를 사용하는 컵도 제외하시는 게 좋겠죠 (더보기). 

Q:  포궁내 피임 기구 (IUD) 또는 “링”을 착용중이어도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 대부분의 생리컵 제조사에서는 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제품을 구입하는 제조사에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생리컵 사용 계획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 볼 것도 권해요. 피임 기구의 끈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끈 길이를 조절해 주기도 하거든요. 끈의 높이를 평소에 주의깊게 잘 봐 두세요. 평소보다 낮아 보인다면, 피임 기구가 제자리에서 이탈했다는 표시일 수 있어요. 생리컵을 당겨서 빼기 전에 반드시 흡착 상태를 풀어주세요. 이것이, 피임 기구 이탈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링”을 착용하고 있으시다면, 링을 먼저 넣고 그 다음에 생리컵을 넣어 주세요. 

Q:  생리컵은 제자리에서 어떻게 고정되어 있을 수 있어요?

  • 질은 탄력성을 가진 근육으로 된 관이에요. 풍선처럼 잘 늘어날 수 있어서 생리컵과 같은 것들을 넣을 수 있죠. 또한 동시에 그러한 것들을 “감싸 안을” 수도 있어요. 
  • 생리컵은 포궁 경부 근처에서 가볍게 흡착 상태를 만들어 내요.
  • 탄력있는 골반저근육이 일종의 “해먹”과 같은 역할을 하여 컵이 그 위에 올려져 바깥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죠.

Q: 생리컵의 착용감이 있나요? 

  • 질 관에는 매우 적은 수의 신경 말단이 있어요. 컵이 “잘 맞고”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면, 착용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거에요. 
  • 혹시 어떤 압박감이 들거나 (컵 사용에 익숙해지고 난 후), 배뇨감이 잦아졌거나, 잔뇨감이 들거나, 아니면 소변 줄기가 느려졌다면, 컵이 너무 단단한 것일 수 있어요. 좀 더 말랑한 타입의 컵을 사용해 보시거나 컵의 안팎을 뒤집어서 다시 사용해 보시길 (컵의 꼭지 없이 컵을 빼는 것이 편한 경우에) 권해드려요.  

Q:  컵을 “못 찾을 수”도 있어요? 

  • 아니오. 질은 끝이 없는 관이 아.니.에.요. 풍선처럼 들고 나는 곳이 한 곳이에요. 혹시 질관이 좀 길다든가 포궁 경부가 높은 경우에, 컵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밀릴 수는 있어요. 컵이 질 원개에 놓일 수도 있는데 (포궁 경부 주변 부위) 그렇게 되면 닿기가 어렵기도 해요. 
  • 배를 아래쪽으로 힘을 주어 컵이 질 입구 쪽으로 내려오도록 하세요. 그렇게 여러 번 푸쉬를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컵은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내려오게 되요. 
  • 길이가 긴 타입의 컵이나 “V” 형태의 컵을 권해요. 

Q:  컵이 안에서 걸려 버릴 수도 있어요? 

아니오. 처음 사용해 보시는 경우라면, 컵이 걸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컵은 포궁 경부 근처에서 흡착 상태를 만들어서 고정되거든요. 그런 경우엔, 당황하지 마세요. 아랫 배에 힘을 주어 컵이 질 입구쪽으로 내려오도록 밀어보세요. 꼭지를 잡고 컵을 앞뒤로 가볍게 밀고 당기면서 컵의 밑둥이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내려오도록 하세요. 그런 후, 컵의 밑둥을 살짝 비틀어주어 흡착 상태를 푸세요. 그게 잘 안되면, 손가락으로 컵의 본체나 옆면을 누르세요. 컵 입구의 테두리에 닿을 수 있다면, 한쪽 면을 눌러 흡착 상태를 풀게 할 수도 있어요. 

Q:  공항 보안대에서 생리컵을 감지할 수 있어요?

아니오. 보안 기계 또는 보안 탐지 막대로 생리컵이 감지되는 일은 없어요. 

Q:  비행기 탑승 중에 생리컵을 착용하면 다른 느낌이 날까요? 

아니오. 기내 압력으로 인해 생리컵이 구겨지거나 어떤 방식으로도 다른 느낌을 유발하는 일은 없어요. 

Q:  생리컵이 아플까요?

  • 생리컵을 넣고 사용하고 빼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는 일은 없어요. 만약 불편함이나 통증, 경련이 있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해결해 볼 수 있어요.
  • 컵이 “잘 맞는다면”, 착용감을 전혀 느낄 수 없어요. 

Q:  생리컵을 쓰는게 번잡하고 지저분할까요? 

거짓말을 하진 않을게요. 네 그럴 수 있어요. 특히나 컵을 처음 사용해 보시는 경우라면요. 하지만, 일단 컵 사용에 익숙해지고 나면, 컵을 넣고 빼는 것이 덜 번잡스럽고 훨씬 수월해질 거에요. 우리에겐 물티슈가 있잖아요!!

Q:  어떤 사이즈를 선택해야 할지 어떻게 알죠?

어떤 컵이 나에게 잘 맞을지 사이즈 선택에 도움을 주는 몇 가지 팁이 있어요. 먼저 나의 포궁 경부를 찾아서 위치를 재어 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포궁 경부의 높이가 낮은 편이라면, 길이가 긴 타입의 컵은 잘 맞지 않을 거에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또한 생리양을 고려하여 용량이 작은 것으로 할지 (스몰 사이즈 컵), 용량이 큰 것으로 할지 (라지 사이즈 컵) 정하면 되요. (더보기).

Q:  생리컵으로 인해 질이 늘어나게 될까요? 

그럴 수 있지만, 영구적인 건 아니에요. 질은 탄력성을 가진 근육관이에요. 풍선과 같죠. 공기로 채우면 팽창해요. 공기가 다 빠져 나가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죠.

Q:  성경험이 없어도 생리컵을 쓸 수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각자의 선택에 달렸어요. 각자의 신념과 종교에요. 성경험이 없어도 편하게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사이즈가 큰 컵은 넣을 때 너무 커서 편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어요. 작은 사이즈 컵이나 폭이 좁은 컵을 쓰는게 좋아요. 그리고 수성 윤활제 등을 활용하면 컵을 수월하게 넣는데 도움이 되요. (더보기)

Q:  취침 중에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럼.요! 생리컵이 탐폰보다 용량이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생리컵을 사용한 후 취침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해요. 잠들기 전에는 컵을 꼭 비워주세요. 컵의 전체 용량을 충분히 활용하여 밤에 잘 잘 수 있도록 하려면요! 

Q:  생리컵을 착용하고 수영할 수 있어요?

물론이죠! 컵을 사용하면 좋은 점은, 생리컵이 수영장 물이나 바닷물을 흡.수.하.지.않고 생리혈만 담아낸다는 거죠! 

생리컵을 착용한 채로, 수영, 수중 걷기, 다이빙, 심지어 스킨스쿠버까지도 할 수 있어요! 한 스쿠버 강사에 따르면 다이빙으로 인해 컵이 일그러지지 않지만 압박감이 변한다고는 해요. 

Q:  생리컵을 언제 비워 줘야 할까요?

  • 생리양에 따라서 최대 12시간까지 안전하게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 보통 생리컵이 탐폰보다 용량이 크므로, 탐폰을 사용하면서 교체하는 시간 간격보다 두어 시간 추가로 더 길게 컵을 사용할 수 있을 거에요. 만일 탐폰을 2-4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 주었다면, 생리컵을 쓰는 경우에는 매 4-6시간마다 확인해 주면 좋을 거에요. 혹시 컵이 반만 찬 상태라면 간격을 한 시간 추가로 더 늘릴 수도 있어요. 만일 컵의 테두리까지 찼다면, 시간 간격을 더 줄이면 되구요. (더보기

Q:  스포츠 활동 중에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물론이죠! 사실, 주짓수, 역도, 요가, 에어리얼 실크, 자전거 타기, 하이킹 등의 스포츠나 신체 활동을 즐기는 많은 분들에 따르면, 다른 어떤 생리 제품보다도 생리컵이 편하고, 용량이 크고,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좋다고 해요. 생리를 걱정하기 보단,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 껏 할 수 있어요!  (더보기)

Q:  성관계 중에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생리컵 제조사에서는 생리컵을 사용하는 중에 질 삽입을 통한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서 권하지 않아요. 하지만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구요. 궁금한 점이나 우려하는 점이 있다면 해당 제조사에 연락해 보세요. 만일 그렇게 하기로 본인이 결정하셨다면 본인의 책임 하에 생리컵을 사용하시면 되요. 다만, 생리컵이 피임을 보장해주거나 성병으로부터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만 분명히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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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리컵으로 피임이 될까요?

  • 생리컵은 피임을 보장해주거나 성병으로부터 보호해 주지 않아요.
  • 어떤 분들은 임신을 원하던 때에 생리컵이 실제로 임.신.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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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리컵 세척은 어떻게 하죠? 

  • 일반적인 세척 방법들은 아래와 같아요:
    • 수돗물.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찬물로 내용물을 먼저 깨끗이 헹구어 낸 다음, 뜨거운 물로 닦음
    • 순한 비누 – “여성용” 청결제 또는 생리컵 전용 워시 포함
    • 소독용 정제 
    • 열탕 – 스토브나 전자렌지용 용기 사용
    • 소독용 알코올 
    • 과산화수소 
    • 레몬즙
    • 화이트 식초
    • 햇변 말리기
  • 각자 자기만의 세척 방법이 있어요. 그 책임도 각자에게 있구요. 자기의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요.
  • 일부 방법에 대해선 제조사에 따라 사용을 권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우려 사항이 있다면 해당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연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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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리컵 열탕 소독은 얼마나 오래해 줘야 할까요? 

생리컵을 끓여주고 싶다면, 물을 끓이고 최소 3-5분간 컵을 완전히 잠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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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몸을 거꾸로 하면 생리혈이 포궁으로 다시 들어갈까요? 

그럴 것 같진 않아요. 포궁 경부의 입구는 매우 작아요. 생리혈은 중력에 의해 포궁 경부를 통해 흘러 내리고, 근육이 바깥으로 밀어내죠. 몇 분간 물구나무를 서 있다 해도, 생리혈이 다시 포궁으로 흘러 들어가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요. 

Q:  생리컵이 옆으로/거꾸로 돌아갔어요, 왜죠!? 

  • 분명한 답은 없어요. 하지만, 이런 경험을 한 분들은 모두 컵 꼭지를 완전히 제거한 경우에요. 아마도 컵의 꼭지가 “닻”처럼 컵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어서, 꼭지가 없으면 컵이 뒤집히는 것 같아요.
  • 또 어떤 분들은 컵이 너무 작고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서 흡착 상태를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컵이 이탈하여 몸의 움직임에 따라 컵도 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해요. 
  • 분명하게 이러한 일이 왜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라면 다른 모양의 컵을 시도해 볼 것을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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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손톱이 길어요, 생리컵 사용할 수 있을까요? 

  • 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지만, 가능해요. 
  •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질 안으로 넣을 때 손톱이 질 입구쪽을 향하지 않도록 손톱을 서로 포개어서 넣어요. 손가락이 컵에 닿으면 그때 손가락을 서로 떼어 컵을 잡으세요.
  • 시작할 때 손톱이 짧았다가 (인공 손톱을 붙이더라도) 길어지면, 좀 더 쉽게 익숙해질 수 있어요.
  • 생리컵을 넣고 빼기 전과 후에는 꼭 손톱 솔을 사용해 주세요. 

Q:  생리중에만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 아.니.요! 생리컵의 좋은 점 중 하나죠… 생리를 해야만 컵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 분비물에 젖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 긴장성 실금에 도움되도록 사용하는 분들도 있어요. 
  • 곧 생리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면, 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언제 할지 걱정하거나 “만일에 대비해” 생리 용품을 싸서 가지고 다녀야 할 필요가 없죠.

Q:  생리컵이 왜 샐까요?

먼저, 컵이 진짜로 새는 건지, 아니면 남아서 묻어 있던 건지 보세요. 

  • 남아서 묻어 있던 생리혈: 
    • 컵을 넣은 후, 쪼그리고 앉아서 아랫배 근육에 힘을 주세요. 
    • 컵의 꼭지와 밑둥을 물티슈나 수건으로 닦아 주세요. 

이렇게 하면 속옷에 생리혈이 묻는 일이 없도록 할 수 있어요. 

  • 샘: 
    • 컵이 다 열렸는지 확인해요. 
    • 포궁 경부의 위치를 확인해요 – 컵 바로 위 또는 컵 안 
    • 흡착 상태를 확인해요 – 
      • 컵을 살짝 당겨보세요. 잘 당겨지지 않는다면, 흡착된 거에요.
      • 그렇지 않다면, 컵의 밑둥을 비틀어 보고 다시 살짝 당겨보세요. 
        • 모든 컵이 몸 안에서 흡착 상태를 만드는 건 아니에요.
    • 컵이 넘치지 않도록 시간 간격을 줄여서 컵을 비워 보세요. 
    • 용량이 좀 더 큰 컵을 찾아 보세요. 
    • 컵의 사이즈와 모양이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더보기: 생리컵의 문제 해결하기

Q:  컵이 왜 미끄러져 나오죠? 

컵의 형태와 사이즈가 아마도 본인에게 맞지 않아서 일 수 있어요.

더보기: 생리컵의 문제 해결하기 

Q:  컵이 너무 긴 것 같아요. 어떻게 하죠?

  • 컵의 안팎을 뒤집어서 넣어 보고 더 “잘 맞는지” 보세요.
    • 꼭지 없이도 컵을 잘 빼낼 수 있는 경우에만 시도하세요. 
  • 꼭지 길이를 잘라 보세요.
  • 좀 더 길이가 짧거나 사이즈가 작은 컵을 찾아보세요. 

Q:  컵이 닿지 않아요! 어떻게 하죠?

  • 당황하지 마세요!
    • 질은 풍선과 같아요. 컵이 이동하여 질 외의 다른 기관으로 돌아다니는 일은 절.대. 없어요.
  • 쪼그리고 앉아서 무릎을 벌리고 엉덩이를 뒤꿈치 위에 대어요. 
    • 이 자세는 골반을 앞쪽으로 오게 해서 아래쪽에 닿기가 좋아요. 
  • 대변을 볼 때처럼, 아랫배 근육에 힘을 주세요.
    • 이렇게 하면 포궁 경부가 질 입구 쪽으로 내려오게 되요. 
    • 출산할 때처럼 여러 차례 푸쉬해야 할 수 있어요. 
  • 손가락을 넣어 꼭지의 위치를 확인해요. 
    • 손가락을 깊이 밀어 넣어야 할 수 있어요. 
  • 여전히 닿지 않는다면, 푸쉬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세요. 

가장 긴 손가락 (보통 가운데 손가락)으로 컵에 닿았다면, 컵의 밑둥을 쿡 찔러주어 컵의 흡착을 풀어준 다음 컵을 아래로 당겨 주세요.

Q:  컵을 사용하지 않을 때 컵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깨끗이 잘 씻은 다음, 다음 번 생리를 위해 잘 보관해요.

생리컵들은 대부분 보관용 파우치나 용기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공기가 잘 통하는 아무 가방을 사용해도 되요. 절.대.로. 밀폐 용기 안에 보관하지 마세요! 물기가 증발할 수 있도록 공기가 통해야 해요. 

컵은 선반이나 캐비넷 등 오픈 공간에 보관할 수 있어요. 아니면 눈에 띄지 않도록 양말이나 속옷을 넣는 서랍 안에 넣어 둘 수도 있구요.  

반려 동물들의 손에 닿지 않도록 하세요! 장난감인줄 아는 동물들도 있어요!! 

Q:  생리컵은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어요?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관리만 적절히 이뤄진다면 10년까지도 쓸 수 있다고 해요. 

Q:  생리컵을 언제 교체해 줘야 할까요? 

  • 보관해 두기 전에 컵을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 보세요. 
    • 찢김이나 벤 자국, 긁힘이 있거나, 끈적거리고 끈끈하게 묻어 나는데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쇼핑 타임이에요! 

Q:  포궁 경부/포궁이 후굴이어도 생리컵 사용이 가능한가요? 

  • 물론이죠! 포궁 경부 또는 포궁의 후굴/탈출증에도 문제없이 생리컵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 이런 경우에는 길이가 짧은 컵이 좀 더 편안하게 “잘 맞을” 거에요.

Q:  용변을 볼 때 컵을 빼야 하나요?

  • 아.니.오! 하지만, 용변을 보다가 컵이 떨어질까 불안해 하는 분들도 있어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어요. 
  • 컵을 사용하면서 배뇨감이 잦아졌거나, 잔뇨감이 들거나, 소변 줄기가 느려졌거나, 변비가 생긴 것 같다면, 생리컵이 민감한 부위를 너무 세게 압박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어요. 조금 더 말랑한 타입의 컵을 찾아보시는게 좋아요. 

생리컵과 체내 피임

많은 분들이 생리컵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체내 피임 방법, 즉 포궁 내 피임 기구 (IUD)나 누바링 (NuvaRing®)을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어요. 

포궁 내 피임 기구 (IUD)를 착용하면서 일상적으로 약간씩 출혈이 있거나 피가 묻어 나는 경험은 흔하게 있죠. 이때 생리컵은 아주 유용할 수 있어요. 크기가 작은 컵도 충분하게 12시간 동안 온전히 사용할 수 있을 거에요. 

생리컵을 사용하면서 체내 피임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부인과 의사와 상담해 보실 것을 권해요. 포궁 내 피임 기구가 제자리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피임 기구의 “끈”을 좀 더 짧게 조절해 줄 수도 있어요.

포궁 내 피임 기구의 끈이 보통 어느 쯤에 위치하는지, 평소의 끈 길이를 잘 알아두세요. 생리 기간 중에 생리컵을 뺄 때마다 한 번씩 끈의 위치를 확인해요. 평소보다 끈이 긴 것 같다면 피임 기구가 움직였다는 표시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확인해야 해요.

컵을 제자리에 제대로 넣은 후에는 손가락으로 컵의 입구 테두리 쪽을 한 번 훑어주어 혹시라도 끈이 컵과 질벽 사이에 놓이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해요. 끈은 컵 안으로 들어가야 해요.

컵을 빼기 전에는 반드시 컵의 흡착 상태를 풀어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포궁 내 피임 기구를 이탈시킬 수 있거든요.

피임용 링을 사용하고 있다면, 링을 먼저 넣은 다음에 생리컵을 넣어 주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무엇보다 앞서 생리컵 사용에 대하여 의사와 먼저 상의하시는게 좋아요.

생리컵과 탈출증

많은 이들이 적어도 한번 쯤은 혹은 좀 더 많이 골반 장기 탈출증의 여러 유형들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거에요. 


예를 들면: 

  • 방광 탈출증 – 방광류 (Cystocele) 
    가장 흔한 골발 장기 탈출증의 하나에요. 방광이 질벽을 누르면서 발생해요. 
  • 요도 탈출증 – 요도류 (Urethrocele)
    방광에서 소변을 몸 밖으로 나르는 요도관이 구부러지거나 확장되는 것을 말해요. 
  • 포궁 탈출증
    자궁이 원래 정상적인 위치에서 이탈하여 포궁 경부를 질 쪽으로 많이 밀어낸 상태를 말해요.
  • 질 원개 탈출증
    이 유형의 탈출증은 대개 포궁 절제술 후에 생겨요. 포궁으로부터 지탱하는 힘이 없어지게 되면, 질관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 소장 탈출증 – 장류 (Enterocele)
    소장이 질벽을 누르면서 발생해요.
  • 직장 탈장 (Rectocele)
    질과 직장을 가르는 세포 조직이 매우 약한 경우에 질벽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게 되요.

이러한 탈출증은 모두 골반 부위를 지탱하는 인대, 조직, 근막, 근육 (골반저근육) 등이 약화되거나 늘어났을 때 생겨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압박으로 인해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죠.

모유 수유는 에스트로겐 레벨을 낮추고 질벽을 약화시켜요. 

노화 또한 탈출증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에요. 폐경 전후로 에스트로겐 레벨이 떨어지면서 골반저근육이 힘과 탄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죠.

골반 장기 탈출증을 갖고 있는 분들 중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어떤 증상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 경우에 크게 심각하지 않은 상태거나 아무런 문제나 통증을 일으키지 않거든요.

상당한 불편함을 겪고 아래와 같은 증상을 겪는 분들도 있어요:

  • 골반 압력
  • 질 안에 비정상적인 돌출 부분
  • 질 밖으로 뭔가가 튀어 나오는 것 같은 느낌 
  • 사타구니 부위가 당기거나 늘어나는 느낌 
  • 허리 아래쪽 통증 
  • 성관계시 통증
  • 약간의 출혈 
  • 비뇨기 문제 또는 요실금 
  • 대변 문제 

탈출증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드물어요. 확실치 않다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탈출증을 고치거나 원래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전문 치료사를 소개해 줄거에요.  

탈출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

  • 비만
  • 만성 기침과 알레르기로 인한 재채기
  • 변비
  • 무거운 것 들기

탈출증에도 불구하고 생리컵을 문제 없이, 통증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이 있어요. 여기서 핵심은,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컵을 잘 찾는 거죠.

탈출증은 “정상적인” 질의 형태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딱 잘 맞는 컵을 찾을 때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잘 맞는 컵은 편할 거에요. 

탈출증이 있는 많은 사람들의 리뷰에 따르면, 길이가 짧고/짥거나 폭이 넓은 컵이 더 “잘 맞는다”고 해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어떤 분들은 생리컵이 탈출증을 악화시키기 보단 오히려 질을 지탱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도 해요. 

케겔 운동

케겔 운동은 골반저근육(PEM)을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이에요. 골반저근육이 뭐냐구요? 골반저근육이란 치골에서 꼬리뼈까지 뻗어 있는 근육층을 말해요. 해먹과 같이 골반 장기들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죠. 골반 장기는 방광, 장, 포궁을 포함해요.

이 근육은 배뇨, 배변, 방귀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죠. 

골반저근육이 수축하면, 내부 장기들은 위로 들려지고 질의 입구와 항문, 요도는 조여지게 되요.

시작하기 전에, 혹시라도 어떠한 증상이나 문제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골반저근육이 약해져 있는지 아니면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는지 의사에게 확인을 받을 수 있어요. 필요하다면, 의사로부터 물리치료사나 다른 전문가들을 추천받을 수도 있어요. 여러분의 원인을 짚어보고 필요한 부분에 맞게 운동 방법을 배울 수 있죠. 

골반저근육이 약화된 상태 –

골반저근육이 약화되어 있다면, 조절이 잘 안되고 그 결과로서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있을 수 있어요:

  • 요실금 – 기침, 재채기를 할 때나 웃을 때, 물건을 들어올릴 때 소변이 새는 것
  • 갑작스러운 또는 지속적인 배뇨감
  • 방광이나 장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은 듯한 느낌 
  • 가스 방출 조절 불가 – 항문 또는 질에서
  • 감각이 줄거나 통증이 있음
  • 탐폰이나 생리컵이 아래로 미끄러짐
  • 질 입구 쪽이 볼록함 – 탈출증 
  • 질 안이 무거운 느낌 – 탈출증 

이른 나이에도 골반저근육의 약화를 경험할 수 있어요. 어떤 분들은 임신, 출산, 폐경기 등의 특정 상황의 발생 후에 문제를 알아차리기도 하구요. 어떤 분들은 비만, 만성적인 변비, 수술, 지속적인 기침과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린 이유로 골반저근육이 약화되기도 해요. 

골반저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은 방광과 장에 대한 조절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요실금과 같은 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어요.

골반저근육의 위치를 잘 모르는 경우, 의식적으로 그 근육을 조절해 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배뇨를 중간에 멈추어 보거나 늦추어 보는 거에요. 1-2초 정도 짧게 멈추었다가 다시 이완시켜보세요. 질과 항문 주변에서 조여지는 느낌이 드는 근육이 바로 그 근육이에요. 

일단 이 근육이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떻게 조절하는 건지 알았다면, 언제든지 케겔 운동을 할 수 있어요. 

케겔 운동은 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또는 누워서도 할 수 있어요. 상체 근육을 긴장시키지 말고 이 근육에 힘을 주어 조이도록 해 보세요. 숨을 참고 배꼽을 안으로 당긴다면, 올바르게 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숨은 정상적으로 쉬면서 이 근육을 10초간 힘을 주어 조였다가 힘을 빼세요.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은 운동만큼이나 중요해요. 근육이 쉬었다가 다음 수축을 준비하도록 하거든요. 이 과정을 10번 반복하세요. 수축을 하는 사이에는 몇 초간 이완을 시켜주세요.하루에 두세 번 정도 하면 골반저근육을 강화시키거나 근육의 긴장도를 유지시킬 수 있어요.

팁:

잊지 않고 운동하는게 쉽지는 않을 거에요. 눈에 보이는 몸의 부위가 아니니까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일상 생활에서 어떤 활동과 같이 하는 거에요. 예를 들면, 차 안에서, 이메일을 쓰면서 앉아 있을 때, 재미난 쇼나 뉴스를 보면서, 식사 준비를 할 때 등. 

 

골반저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 –

이는 약화된 골반저근육과 달리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어서 이완이 어려운 상태를 말해요. 골반저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에서 케겔 운동을 하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사전에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이러한 상태는 또한 이완부전 골반저근육 기능장애라고도 해요. 이런 현상의 특별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아요.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시작된 사례도 있고, 성인이 된 후 배뇨와 배변이 임의적으로 나오지 않을 때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습관이나 생활 스타일, 직업 또는 이전의 요실금 및 변실금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구요.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 반흔 조직이 있는 사람들, 신경계 문제를 가진 사람들, 여러 운동 생활을 하는 사람들, 불안감을 가진 사람들, 그외에 관한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이완부전 골반저근육 기능 장애를 가져오는 특정한 원인을 찾아내진 못했어요.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 갑작스런 배뇨감
  • 소변이 샘 (근육 피로감)
  • 배뇨가 주춤거리게 됨
  • 배뇨 시 통증
  • 방광 통증
  • 성관계 시 통증
  • 성관계 후 골반 통증 
  • 골반저근육 경련
  • 허리 아래에서 허벅지 또는 사타구니 쪽으로 퍼지는 통증
  • 전체적으로 골반 통증 

한 번 더 말하지만, 도움이 될 만한 운동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물리치료사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도움이 될 만한 기법들은 다음과 같아요: 

  • 압통점 마사지 (Trigger point massage)
  • 근막 이완 – 조직 이완 
  • 좌상-역좌상 기법 – 근육과 그 결합 조직의 긴장을 완화시킴
  • 생체 자기 제어 – 신경근의 훈련으로,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배움.  

골반저 기능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물리치료사들에 대한 정보는 미국 물리치료협회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어요 (www.womenshealthapta.org/p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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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분비물과 포궁 경부 점액

평상시 질 분비물, 점액 등은 질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있어요. 질의 기능과 자정 작용에 의한 정상적인 부분이죠.  

냉 –

질내 분비선에서 만들어내는 액체로 죽은 세포와 박테리아를 담고 있어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되요. 

냉의 양과 냄새, 색은 자신만의 신체 사이클에 따라 달라요. 

보통, 색상은 투명에서 우윳빛 흰색을 띄어요.

배란과 모유 수유, 성적 흥분 시에 양이 증가하는 것은 정상이에요. 위생 상 깨끗하지 못할 때에도 양이 증가할 수 있어요. 

점액 –

포궁 경부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 정자가 난자를 만나러 가는 길에 정자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주는 역할을 해요.  

점액의 양은 배란기 (생리 주기에서 임신 확율이 가장 높을 때) 동안 오르락내리락 해요.

정상적인 농도는 투명하고 탄력이 있어요. 계란의 흰자와 비슷해요. 

포궁 경부의 점액의 레벨은 생리 직후 보통 가장 낮아요. 이로 인해 “건조”한 상태가 되죠. 

냉과 점액의 상태와 관련하여 나에게 “정상적인” 상태가 어떤 건지 기록해 두면, 질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데 도움이 되요. 냄새, 색상, 질감에 있어서 변화가 보이거나 간지럽거나 따갑다면, 염증이 생겼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 보는 게 좋아요. 

이러한 분비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축축함을 경험해 본 분들도 있어요. 불편함과 피부 마찰, 가려움, 발진 등을 일으키기도 해요. 어떤 분들은 바깥 옷까지 젖을 때도 있어요. 

이때에 패드를 사용하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탐폰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건 권하지 않아요. 탐폰은 모든 습기와 분비물을 다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질이 마르고 미세하게 찢어지거나 궤양이 생기기도 해요.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심각하게는 독소 충격 증후군의 위험성도 높아져요 (Toxic Shock Syndrome).

생리컵은 과도하게 분비된 냉과 점액을 모아내는 데 아주 적합해요. 안전하게 최대 12시간까지 착용할 수 있고 이후 컵을 빼서 세척하면 되요. 그리고 다시 바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탐폰과 달리 축축함의 상태를 완화시키는데 생리컵의 크기는 상관이 없어요. 

생리컵은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고, 질 내의 깨지기 쉬운 균형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생리 때가 아니라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요! 

질 원개

질 원개는 포궁 경부 주변 부위를 말해요. 사람에 따라서 포궁 경부 주변의 공간을 느낄 수 있어요. 

질 원개는 출산이나 성적 흥분, 삽입 시에 질이 늘어나거나 확장되도록 해 주죠. 

성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질은 정상적일 때보다 200 퍼센트까지 크기가 팽창할 수 있어요. 

무언가가 삽입되면, 질 원개는 질이 길게 늘어나도록 해 주고 그것들을 수용시켜요.

생리컵의 경우에, 컵의 입구 테두리가 질 원개에 위치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포궁 경부가 컵 안으로 안기게 되죠. 

생리컵을 고를 때 유의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에요. 질 원개로 인해 생리컵이 좀 더 높은 곳에 위치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측정치에 너무 정확하게 제한시킬 필요가 없어요. “손가락 마디로 재는 방법”에서 측정한 길이보다 5-10 mm가 더 긴 생리컵이라도 여전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노숙자/제3세계 지역에서의 생리컵

생리컵은 누구에게든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어요…. 깨끗한 물만 있다면.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제조사의 광고에서 보듯, 제3세계 국가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리컵을 포함한 생리 위생 제품들이 기부되고 있어요. 훌륭하죠. 100퍼센트 지지해요. 제 자신도 기부금을 내기도 하고 물건을 기부하기도 했어요. 기부와 나눔을 행하는 회사들의 제품을 구입하기도 하구요. 온라인과 현장을 통해서요.  

이러한 이슈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생리컵 제조사들을 비롯하여 이러한 공급에 관여하는 많은 온라인 상의 단체들을 찾아볼 수 있어요.

어떤 생리컵 제조사에서는 “하나를 사면, 하나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요. 제품이 하나 판매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리컵을 하나 나누어 주는 것이죠. 

보통 제조사들은 컵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고 현지 사람들에게 컵의 사용법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시간을 함께 마련해 줘요. 

물이 있다면, 식수용으로는 끓여 먹고, 컵을 닦을 때 사용할 수 있어요. 물이 어떤 화학적 독성 물질에 오염되지 않았다면요

하지만, 깨끗한 물을 상시적으로 사용하는게 어려운 사람과 지역이라면, 생리컵 사용은 좋은 생각이 아닐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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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vs 생리용 디스크

생리 과 생리용 디스크는 둘다 생리혈을 모아내는 방식으로 기능하며, 흡수하는 식의 패드나 탐폰과는 기본적으로 달라요. 보통의 라지 사이즈 생리컵은 생리용 디스크와 대략 비슷한 용량을 가져요. 둘다 안전하게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생리양에 따라서는요. 시간이 되면 빼서 버리거나 아님 헹구어서 다시 넣을 수 있어요. 체내 피임용으로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기구들, 포궁 내 피임 기구 (IUD)와 링을 포함하여, 동시에 사용하는게 가능해요. 컵이나 디스크 어느쪽도 질 내의 산도 균형을 깨지 않아요. 

생리컵과 생리용 디스크의 유사점은 여기까지에요.

생리 은 보통 “종”모양이거나 “깔대기/V”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생리용 디스크는 가로막처럼 생겼어요 – 외부에 링이 있고 가운데 부분은 부드럽죠.  

대부분의 생리 은 실리콘 타입으로 만들어져요. 몇 안되지만, TPE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나 천연 고무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구요. 

생리용 디스크는 고분자 블렌드 (Polymer Blend)로 만들어요. 

생리 은 모양과 사이즈, 지름, 단단함 정도, 심지어 색상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해요.

생리용 디스크는 “한 개 사이즈로… 모두에게 맞추는” 것으로 테두리의 지름이 큰 편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편한 건 아닐 수 있어요. 

생리 은 여러 가지 접기 방식이 있어서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삽입을 시작하는 머리 부분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요. 삽입할 때 잡기 좋게 해 주는 접기 방식이 있고, 몸 안에서 컵이 좀 더 쉽게 열리게 해 주는 접기도 있어요. 

생리용 디스크는 “타코”를 만들 때 처럼 테두리 링을 반으로 눌러 “접어서” 넣어요.

생리 은 포궁 경부 바로 아래에 놓이거나 질 원개 안으로 컵의 테두리가 완전히 들어가 좀 더 높은 곳에 위치할 수 있어요. 컵과 몸의 상태에 따라서 가볍게 흡착되는 상태가 만들어져요. 이는 컵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잘 고정될 수 있도록 해 주죠.

생리용 디스크는 포궁 경부 아래에 위치하게 되는데 항문 쪽에 가까운 질 원개로 넣은 다음 치골 뒷편에 끼워주면 되요. 디스크는 흡착 상태를 만들어 내지 않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 웃음 또는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는 몸의 움직임에 의해 자리를 이탈하게 되어 생리혈이 새거나 쏟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생리 은 한 번 구입하면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는 경우에 10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어요. 그 말인 즉슨, 세척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매달마다 제품을 다시 살 필요가 없어요.

반면,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생리용 디스크는 “일회용” 제품으로 만들어져서 한 번 사용한 후 버리는 거에요. 1회의 생리 기간 중에만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생리가 끝나고 나면 버려야 하는 거였죠. 디스크는 매월 사서 재고를 준비해 둬야 하는 거에요.

대부분의 생리 제조사들은 질 삽입에 의한 성관계를 가질 때 생리컵을 착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아요. 모든 제조사가 그런 건 아니지만요. 재량 껏, 본인의 책임 하에 사용할 수 있어요. 아무 문제 없이 생리컵을 착용한 채로 성관계를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사실 많이 있어요. 혹시라도 이에 관해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제조사에 문의해 보세요.

생리용 디스크는 생리 기간 중에 질 삽입을 통한 성관계를 할 때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생리 이 좀 더 컵 같이 생겨서, 사용하기에 좀 더 수월하고 덜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두 손가락으로 밑둥을 꼭 잡고 미끄러지듯 빼면 내용물이 흘리지 않게 위로 똑바로 들 수 있어요. 그런 후 내용물은 변기에 버리면 되구요. 

생리용 디스크는 조금 더 어렵고 때론 지저분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어요. 디스크를 뺄 때는 손가락을 넣어 치골 뒤쪽으로 끼워져 있는 링에 “후크”처럼 손가락을 걸어요. 디스크는 쏟아지지 않도록 지면과 평행 상태를 유지되야 하는데, 링을 움직이자마자 생리혈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는 디스크의 “자루” 부분이 사용 중에 완전히 펴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어요. 

생리 은 닦아서 보관하거나 다시 넣으면 되기 때문에 생리혈이나 냄새가 쓰레기 통에 남지 않아요. 

생리용 디스크를 잘 헹구어 주지 않고 버리게 되면, 쓰레기통에서 심한 악취를 풍길 수 있어요.

컵이든 디스크든, 넣고 빼는 사용법을 잘 익히기까지 연습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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